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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chu Jan 12. 2024

청접장 샘플, 혼구물품 준비(3월)

파워 J 성당결혼, 준비부터 살림까지

결혼 예약을 하고 나서 한달 정도 지나서 청첩장 신청을 하고 받아봤다.


결혼을 시작하면서 신부들이 제일 처음 시작하게 되는것이 청첩장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일텐데, 이거만 해도 벌써부터 기가 빨린다;


청첩장 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구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다양한 디자인을 아이덴티티로 하는 카드업체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20대 중반에 결혼식을 했던 회사언니의 이야기를 통해, 청첩장에 큰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던터라 ‘바른손카드’ 에서 청첩장을 고르기로 했다.


바른손은 카드업체를 3개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모두 10장씩의 샘플 카드를 뽑아볼 수 있다.


젊은이의 개성이 강한 

전형적인 청첩장

프레스티지를 위한 고급 청첩장.


대략 이런 느낌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업체 세개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


샘플 카드를 만들고, 이 청첩장 샘플을 들고 있으면 여기저기 활용하여 ‘신혼부부 찬스’ 의 이벤트에도 참여해볼수 있다. 웨딩 박람회나 면세점 이용시, 청첩장을 제시하면 받을수 있는 혜택들이 있다고 하여 참고하고자 했는데, 예전에 비해 경제 상황이 안좋아져서인지, 특별히 청첩장을 활용할 기회는 보이지 않았다.


결혼박람회 입장시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데 돌아다녀봐야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구매하게 되는 팔랑귀의 기회나 늘릴 뿐이니, 굳이 찾아가볼 기회는 못 느껴서 안갔다.


하여튼 30장 정도 보고 3개를 골라봤는데,


이중에 맘에 드는걸로 필요한 정보 기입한 다음 프린트만 하면 땡이라

별로 어려울건 없어 보였다. 다양한 옵션을 통해 청첩장 장당 가격이 상승될 수 있는데, (인쇄시 내지 칼라옵션, 봉투 옵션 등)


바른손 더카드에서 샘플을 했다 -_-


고려사항과 결정시 중요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접기 편할것

청첩장은 카드 인쇄만 되어 있는 상태로 도착한다. 그렇기에 포장을 풀고 나서는 가내 수공업으로 일일히 부부가 청첩장을 접어서 봉투에 넣어 봉해 두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외주를 맡길경우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그래서 애시당초부터 접는것이 쉬운것을 택했다.

- 결혼식의 뜻을 담을수 있는것

수많은 결혼식이 있지만 성당결혼식의 경우, 절차와 순서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이 많으시기에 어떤 순서로 결혼식이 진행되는지 참고할수 있는 청첩장도 고려대상이었다


어른들 눈에 잘 보일것

결혼식을 진행하며 놓치기 쉬운것은 결혼식은 분명 두 부부의 행사이지만 부모님의 행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부부가 원하는대로만 결정할수는 없고, 부모님도 배려해야 하는데(물론 부모님 또한 자녀들의 결혼을 배려하며 관계를 조율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기도 하다.) 청찹장의 글씨 크기와 폰트 색상이 어른들이 보시기 편한가? 도 고려할 사항이다.


노안이 시작된 어른들에게 가시성 좋은 청첩장을 고르자.



혼구물품 구매

1. 방명록

광화문 있는 바른손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여 방명록을 샀다.


이거 구매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 바른손 오프라인 스토어가 운영된다는 소리를 듣고 혼구물품을 미리 구매하기 위해 광화문 까지 나섯다. 물론 일정이 있어서 나간거긴 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것인지 궁금증도 컷는데,


실상 방문한 가게는 무척 실망스러운 운영으로 나를 화나게 했다. 긴급으로 청첩장을 인쇄해 주는 곳일 뿐이었다 -_-.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신부로서의 대접’을 원했는데, ‘볼일 없음 꺼져’ 하는 태도에 무척 상처를 받았고, 바른손에서는 청첩장 카드 안 만들거다 -_- 하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는데(….)


그나마 어른들이 좋아하실 디자인은 여기서 뽑는게 제일 안전빵일거 같아서 결국 이곳에서 샘플을 뽑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방명록은 최종적으로 사용될 기회가 없었다. 

방명록 안쪽에 방문자와 코멘트, 축의금 내역을 적게 만드는 란이 나뉘어져 있는데, 

섬세한 신랑은 축의금 금액을 직접 적도록 하는것이 하객을 불편하게 한다고 했고,


(이건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 방명록을 직접 작성하지 않고, 축의금을 수령해주는 친척에게 수령후 방명록 관리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


최종적으로 결혼식 1주일 전에 다시 무지 방명록을 2권 새로 구매하게 되었다.(-_-)


2. 장갑

보통은 웨딩홀에서 준비해주는데, 결혼식 혼구물품으로 흰장갑을 구매해 오라는 성당의 전언이 있었다. 그래서 미리 장갑을 미리 구매해 두기로 했는데, 온라인 마켓에서 미리 주문받아 놓는 방법을 택했다. 그게 훨씬 싸다 -_-;


3. 봉투, 고무줄, 싸인펜

봉투 :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을 몇번 해봤다면 봉투를 잊고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래서 결혼식장에 추가여유분을 준비해 두는것.


고무줄 : 축의금 수령 이후 참석자들의 봉투를 한꺼번에 모아두는 용도로 쓰는것


싸인펜 : 축의금 봉투에 방문자와 금액을 적는 용도로 사용하는것.


이것들은 보통 웨딩홀 결혼일때 신부가 신경쓰지 않아도 웨딩홀에서 준비해주는 부분이지만, 성당 결혼은 그런거 없다(...) 그래서 모두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집에다 모셔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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