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차투랑가엔 푸시업을!!

by 움직임 여행자

무언가를 경험할 때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요즘은 요가를 자주 하다 보니, 요가와 관련된 생각이 자주 떠오르는데, 그중 첫 번째는 차투랑가에서 이어지는 업워드 페이싱 독 자세다. 허리를 뒤로 꺾는 동작인데, 나는 유연성이 부족한 편이라 그 동작이 쉽지 않다. 게다가 과도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도 그리 좋아하는 동작이 아니다.


그래서 여러 공간에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눈치껏, 적당한 선에서 멈추곤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자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차투랑가와 업독 대신 푸시업을 세 번 하고 바로 다운독 자세로 넘어간다. 이렇게 바꿔보니 내게는 훨씬 더 자연스럽고 실용적이었다.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허리 꺾는 동작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이런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가는 원래 몸에 맞게 조절하는 거니까. 특히 앞으로 핸드스탠드를 연습하려면, 당분간 푸시업은 꾸준히 해줘야겠다.


두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샨티 만트라’에 관한 것이다. 요가 수업의 마지막에는 “샨티, 샨티, 샨티”라는 만트라로 마무리하곤 한다. 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샨티’는 평화를 뜻하는 말이라고 했다. 그래서 문득, 한국어로 ‘평화’ 혹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직접 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평소에 이런 단어들을 입 밖으로 꺼낼 일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수업 중에라도 한 번쯤은 그런 단어들을 소리 내어 말해보는 시간이 의미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튼, 차투랑가엔 푸시업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4시간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