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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Mar 21. 2018

2018년 1월, 2월 회고

사실, 느낌, 교훈, 할 것

2018년 1월, 2월 중

회사 일을 제외하고 무엇을 경험했는지

기록하고 회고.


사실


[만든 것 ]

1. <POINT> https://brunch.co.kr/@ueber/69

2. <도시의 악보들> 영상 아카이빙  

3. 즉흥연주 아카이빙 https://soundcloud.com/ueber_ueber 


[참여한 것]

1. Google News Lab Fellowship 17/18 

2. Creative Mentoring Program for Young Professionals 17


[시도한 것]  

1. Zer01ne 작가 지원  

2. glenfiddich 레지던시 지원  

3. ACC 작가 지원

4. 해외 온/오프라인 미디어아트 웹진 작업 공모 지원


[들은 것]

2018.01.05 Father Stretch My Hands Pt. 1
2018.01.05 Jagged Jaw - Scrooge (Kleptomaniac)/ You Already Know

2018.01.05 Strawberry Runners - Garden Hose

2018.01.10 Radiohead - Lift

2018.01.12 Lana Del Rey - Love

2018.01.13 Herbie Hancock - Jazz Fusion Cantelope Island

2018.01.14 Radiohead - Karma Police

2018.01.15 Mogwai - Every Country's Sun (2017) [Full Album]

2018.01.28 Molecules To Minds - Ascent Into Insignificance [Full Album]

2018.01.28 Eleventh Vibration - Illusions [Full Album]

2018.01.28 Earth - Junkyard Priest @Passos Manuel, Porto

2018.01.30 Four Tet - New Energy (2017) [FULL ALBUM]

2018.01.30 Deerhunter "Agoraphobia"

2018.02.04 Hiatus Kaiyote - Breathing Underwater

2018.02.11 Kiasmos - Full Performance (Live on KEXP)

2018.02.11 Falcon Heavy - Life on Mars

2018.02.12 Classic Album Sundays presents Nick Mason on Pink Floyd ‘The Dark Side Of The Moon’ at The V&A

2018.02.12 Ohgod - The Great Silence [Full Album]

2018.02.12 Alan Pasqua - Wichita Lineman

2018.02.12 Jóhann Jóhannsson - Flight From The City

2018.02.12 Jóhann Jóhannsson - Full Performance (Live on KEXP)

2018.02.12 Four Tet - Dialogue [Full Album] [HD]

2018.02.18 Floating Points - Full Performance (Live on KEXP)


- 음악 블로그에 올렸던 리스트들 긁어옴. 

- 포함 안된 곡들이 대략 두 자릿수인데 실험음악, idm, 포스트락 종류다. 


[본 것]

Mogwai 내한 



느낌/교훈


- 만든 것

<POINT>를 만들 땐 하루에 개발에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생산성이 너무 떨어졌었다.

대외/내적으로 업무 수행에 관한 룰을 정하고 절대적인 물리 시간량을 일정 수준 확보했어야 했다. 

자꾸 완벽한 설계를 한 후에 개발하려고 하는 버릇을 확인했다. 지금은 조금 더 최소 단위로 개발 내용 분절하여 개발하는 의식적 노력을 한다. 기능별로 구현 시간을 초단위로 측정/회고하는 습관을 만들게 되었다.  


핵심 알고리즘과 컷 연출 간의 퍼포먼스 문제, 로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개발 중에 리펙토링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발생한 것. 대체적으로 이 부분에서 시간을 잡아먹었다. 완벽, 확장성 이런 키워드에 사로잡혀 다시 고민하고 설계하는 방향으로 무거워져 버렸던 것도 같다. 


한 프레임에서 복수개의 이미지 인스턴스를 로딩/드로잉 하려고 했던 멍청한 계획/시도를 해서 2~3일을 잡아먹었다. 언어 특성상, 구조상 안 되는 부분이었는데 구현체에만 몰입하다 보니 계속 잘못 생각하게 되었었다. 이 상태를 환기할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로직 에러를 어떻게 조기에 인지하고 타파하느냐가 키워드 같은데, 처음부터 축소/분할 문제로 잘 접근했으면 해결되었을 것 같다. 


- 참여한 것

감사하게도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정기/장기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해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매크로/마이크로 매니징을 나서서 하진 않았다. 다음에 이런 그룹 활동이 있다면 함께 학습해나가며 하나하나 세팅해보고 싶다. 절차적 회의 행동부터 지금 AC2과정에서 익혀가고 있는 부분들을 적용하고 싶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팀에서 절차적 회의 행동의 분산이 적은 편이었기에 회의 및 의사결정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 시도한 것

바쁜 와중에도 여기저기 지원서를 냈는데 결과가 썩 좋진 않았다.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진 곳도 있고 서류부터 떨어진 곳도 잘되어가고 있는 곳도 있고 그렇다. 뽑힌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의 잘하는 중견작가들이었다. 내가 떨어질만했구나 싶으면서도 그 이전에 참 허접하게 지원서류/포폴을 냈어서... 당연지사라고 생각했다. 작업하게 되는 환경을 계속 만들고 싶어서 몸부림쳤는데 생각처럼은 안됐던 것 같다. 

여튼지간에 마음 맞는, 좋아하는 사운드 작가분들과 같이 연습실을 빌려 프로젝트해보자는 말은 나왔었다. 

연초에 몇 번 만나서 프로젝트와 방향성은 기획했었고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 2분기에는 작업을 지금보단 더 할 것 같다. 


- 들은 것

사실 리스트에 내가 꼽은 1/2월 베스트 곡은 없다. 

탑 곡들은 모두 내가 10번 이상 돌려들은 곡 혹은 앨범 혹은 라이브였다. 

궁금하시다면 따로 알려드릴 순 있다. 

08년부터 매일 새로운 음악을 듣자고 블로그를 운영했으니 어언 10년이 되었다. 그래도 사람인 이상 꽂히는 곡이 있으면 며칠 돌려 듣게 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블로그를 몇 년 쉬기도 했어서 많이 듣지는 못했다. 그래도 천여 곡이 넘게 리스팅 되어있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긴 하다. 장르 편견 없이, 가리지 않고 모두 들었기에 나름 내 음악적 스펙트럼도 많이 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꽂히는 건 더 딥하게 파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더 늘어서 너무 좋다 뿌-듯.


- 본 것

공간의 사운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하이가 찢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새 앨범, 신곡의 라이브 감이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사탄 때는 기타가 속삭이는 부분에서 '이제 곧 놀라게 할 거니까 놀라지 말아야지'라고 계속 다짐했는데 역시나 벼락 맞은 것처럼 깜짝 놀라고 말았다. 쪽팔려라. 그런데 정말 사탄은 무서운 곡이다. 나에겐 마치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은 느낌이다. 내가 제일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임에도, 그다음 씬이 뭐일지 알면서도, 깜짝깜짝 놀란달까. 아 그리고 사탄이 막곡이나 앙코르곡이 아니더라. 여하튼 공연을 보고 무서운 게 하나 더 늘었다. 

'조용히 연주하는 MOGWAI...'



할 것

- 아이디어 스케치 

개인작업 및 제출포폴용에 겸사겸사 사용될 아이디어 스케치를 주기적으로 한다. 

2일에 1회 저녁에 독서 스터디한 후 30분


- 개발 트레이닝-회고

구현하는 기능 단위 초 측정 및 회고 과정 계속 하기 

2일에 1회 자기 1시간 전 하던 대로 계속


-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 실 응용

AC2에서 학습하고 있는 것들을 삶에서 지속적으로 응용해보기 


- 서가 아이데이션

외부 약속은 서점 근처에서, 최소 주 2회는 진행하기 


- 추가로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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