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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민 Oct 06. 2022

작은 사람, 커다란 오늘

LETTER

    자연 앞에서 우리를 돌아보듯, 때론 도시에서도 스스로를 달리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환기의 계기는 자연이나 도시라는 대상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는 행위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그 존재가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가까이에서 볼 때보다 멀리서 볼 때 그 존재가 더 크게 와닿는 것이 사람이기도 합니다.


    <작은 사람, 커다란 오늘>은 그렇게 조금쯤 거리를 두고 바라본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 각자의 커다랗고 빛나는 오늘에 대해. 그림과 짧은 손바닥 소설로 이야기합니다.


    제가 발견한 도시의 면면들과 작은 사람들 속에서 당신의 이야기도 발견하게 되기를.




'손바닥 위에 쓸 수 있는 소설'이라는 뜻의 손바닥소설(説)

일본에서 시작된 초단편 소설의 장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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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타이틀인 A Little Person of the Day는

영화 <시네도키 뉴욕> OST 중 Jon Brion의 ’Little Person’에서 착안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L8sbalC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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