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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Jun 27. 2022

뚱이의 일상

네 이름이 뚱이 맞니?

“뚱이야!”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는 뚱이.


“뚱이, 이리와 봐.”


그래도 바라만 본다.

그리고 귀찮다는 듯이 자기 밟을 핥는다. 


이름을 부르면 반응을 해야 하는데 뚱한 반응만 보인다. 

뚱이 맞는 거 같다.

뚱이 본인만 모르는 거 같다.     



뚱이의 시각 - 네 이름 뚱이 맞니?


“뚱이야?”


엄마가 나를 부른다.

그냥 바라봤다. 


“뚱이 이리와 봐.”


귀찮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왜 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먹을 거 줄 것도 아니면서...  


‘귀찮으니 부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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