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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의 일상

네 이름이 뚱이 맞니?

by 미운오리새끼 민

“뚱이야!”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는 뚱이.


“뚱이, 이리와 봐.”


그래도 바라만 본다.

그리고 귀찮다는 듯이 자기 밟을 핥는다.


이름을 부르면 반응을 해야 하는데 뚱한 반응만 보인다.

뚱이 맞는 거 같다.

뚱이 본인만 모르는 거 같다.



뚱이의 시각 - 네 이름 뚱이 맞니?


“뚱이야?”


엄마가 나를 부른다.

그냥 바라봤다.


“뚱이 이리와 봐.”


귀찮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왜 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먹을 거 줄 것도 아니면서...


‘귀찮으니 부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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