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집에 입주
엄마가 외출할때 이용하려고 주문한 캐리어가 왔다.
뚱이 캐리어를 보자마자 좋아 날뛴다.
안에 쿠션을 깔아줬더니 거기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옆에 개방된 집보다 거기가 좋은 가 보다.
밀폐된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사람이나 개나 자기 집이 있어야 하나보다.
뚱이의 시각 - 새집이 왔다.
커다란 상자가 왔다.
엄마가 박스를 푼다.
"뚱이야, 너 밖에 나갈때 여기 들어가면 돼."
내건가 보다. 뭔지 몰라도 기분은 좋다.
엄마가 상자를 꺼내서 문을 열어준다.
쿠션도 좋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사방이 가려져서 아늑한 기분도 든다.
그동안 사방이 뚫려 있어서 사생활 보호가 안됐는데 너무 좋다.
나갈 때만 사용하라고 하지만 개 무시 하고 그냥 앞으로는 여기서 잘란다.
문도 닫아야 겠다.
‘잠 잘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