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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Dec 30. 2020

우리 아이 정서 발달
'집콕 놀이'로 해결하자!

놀이와 공부를 동시에! <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족 놀이 100>

출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스갯소리에 '애를 보느니 나가서 밭을 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그 시절 보릿고개보다 생활 여건이 좋다졌다고 해도 육아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병원에, 좋은 약에, 음식에…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다 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에는 많은 신경을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아이의 내면은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가 입니다. 한창 정서가 발달하는 시기에 양육자가 이를 돌봐 주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은 영영 닫힐 수도 있습니다. 뒤늦게 깨닫는다 해도 굳게 닫힌 마음을 다시 열기는 쉽지 않겠지요.  











아이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놀이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배울 수는 없을까요?


정서 발달을 위한 집콕 놀이 
<변하는 표정>




* 놀이 방법

① 대봉투에 얼굴형을 그린 후 눈과 입 부분에 구멍을 내 오립니다.

② 눈과 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꾸밉니다.

③ 대봉투의 아랫부분을 오린 뒤, A4 용지를 넣어 기쁨의 표정을 그려 봅니다. 

④ A4 용지를 아래로 내린 후 사랑, 슬픔, 분노, 공포의 표정을 그려 봅니다.

⑤ 바른 자세로 가족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며 언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말해 줍니다.

⑥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의 말을 해 줍니다.


* 놀이 대사

① 오늘의 놀이는 ‘변하는 표정’이야. 대봉투에 얼굴 크기의 타원과 눈과 입 부분을 그려보자. 엄마가 눈과 입 부분을 오려줄게.

② 눈과 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색연필로 꾸며보자.

③ 대봉투 아랫부분을 아빠가 칼로 오려줄게. 이제 A4를 넣어 볼까? 눈과 입을 웃고 있는 표정으로 만들어보자.

④ A4를 아래로 내린 후 사랑을 나타내는 표정을 그려보자. 다했으면 더 내려서 슬픔, 분노, 공포의 표정을 그려 보렴.

⑤ 가족들에게 기쁜 표정을 보여 줘 보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듣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 있게 당시의 상황을 말해 볼까?

⑥ ○○이는 얼마 전 학교에 가다 돌아다니는 개를 만나 공포의 감정을 느꼈구나. 다시 그런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봐.




▶ 관련 교과
2학년 2학기 국어과 - 8단원 바르게 말해요

▶ 놀이 효과
기억에 남는 감정 상황을 떠올려 바른말로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감해봄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바른말 사용의 의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표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보며 창의적 사고 역량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 놀이 Tip

A4 한 장으로는 여러 가지 표정을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해요. 두 장을 이어 붙여서 활용하세요.







아이가 고민을 털어놓지 않아요. 
입을 꾹 닫아 버리는 아이, 어떡하죠?

정서 발달을 위한 집콕 놀이 
<나의 고민>




* 놀이 방법

① 빈 종이에 손가락을 본뜹니다.

② 나를 가장 괴롭히는 고민을 엄지손가락에 적습니다.

③ 친구와 관련된 고민을 집게손가락에 적습니다.

④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고민을 가운뎃손가락에 적습니다.

⑤ 가족과 관련된 고민을 약손가락에, 사소한 고민을 새끼손가락에 적습니다.

⑥ 자신의 고민을 가족들과 공유합니다.


* 놀이 대사

① 오늘의 놀이는 ‘나의 고민’이야. 빈 종이에 손가락을 본떠볼까?

② 나를 가장 괴롭히는 고민을 엄지손가락에 적어보자.

③ 친구와 관련된 고민을 집게손가락에 적어보자.

④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고민을 가운뎃손가락 적어보자.

⑤ 가족과 관련된 고민을 약손가락에, 사소한 고민은 새끼손가락에 적어보자.

⑥ 서로의 고민을 살펴볼까? ○○이는 이런 고민이 있었구나. 즐거운 일은 나누면 두 배, 슬픈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해. 고민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 가족들에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 관련 교과
2학년 2학기 국어과 -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놀이 효과
다른 가족들의 고민을 나의 것처럼 듣고 함께 고민해줌으로써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고민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 해결방안을 모색해봄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정체성 즉 자기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 위 내용은  <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족 놀이 100>의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지은이: 이진영
공부거리를 어떻게 놀이로 만들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괴짜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자상한 아빠입니다. 광주교육대학교를 나와 전남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계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장강의, 원격연수 등을 통해 놀이를 활용한 수업,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을 추구하는 여러 선생님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대표 저서로는 <감정놀이 수업 1, 2, 3>이 있습니다.




* 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6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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