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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Sep 17. 2021

조선 시대 '독서왕'도
읽지 못한 단 한 권의 책?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출처: Wikimedia



사진 속 인자해 보이는 왕은 누구일까요?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성군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그에게는 절대 끊을 수 없었던 취미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독서'였지요. 세종대왕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아주 열심히 읽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들의 건강이 나빠질까 봐 아버지 태종이 궁에 있는 책을 다 감춰 버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을 좋아한 세종대왕도 죽을 때까지 읽지 못한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 책은 바로 태종 시대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태종실록》입니다. 《태종실록》이 완성되자, 세종대왕은 읽어 보기를 원했지만 신하들은 극구 말렸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건 아니긴 해도, 원칙적으로 전왕의 기록을 보는 건 금기시되었거든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선 시대에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왕이 된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 시대 기록을 볼 수 있다면, 사관들은 아들 왕의 눈치를 보며 사실과 다르게 쓸 수도 있지요. 그렇게 되면 역사의 객관성이 사라집니다.  


신하들의 만류에 한발 물러선 세종대왕은 7년 후, 다시 《태종실록》을 보여 달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 태종의 실록을 참고해야겠다는 이유였지요. 왕의 비서실인 승정원에는 혹시 태종이 이전의 임금에 대한 실록을 읽었다는 기록이 있는지도 찾아보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런 기록은 없었고, 결국 세종대왕은 《태종실록》에 대한 궁금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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