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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지 Jul 10. 2024

애매한 사이와 순간에 스몰토크, 어떻게 유용하게 할까?

직장에서 내향인으로 살아남는 꿀팁

직장생활이 편해지는 소통 꿀팁을 공유하려 한다. 관계가 8할이라는 사회생활. 나는 수시채용으로 들어와 동기도 몇 없는 데다, 성격도 내향 그 자체라 아직 직장 내 소통, 관계가 어렵다. 그래서 일명 사회생활을 잘하는 동료, 선배를 유심히 관찰하며(?) 기록한 나름의 팁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내향적이지만, 일잘러 욕구만큼은 외향인 못지않은 에너지를 가진 나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무슨 이야길 해야 되나…


안 그래도 스몰토크는 어려운데, 친하지도 않고, 공통점이 없다면 더더욱 어렵다. 나도 티타임/점심시간/회의 등 애매한 순간에, 애매한 관계의 동료, 선후배, 팀장님과 대화 나눌 일은 많은데, 연령대, 성별, 직급. 그 어느 것도 겹치는 게 없어 고민이었다. 그리고 얻은 한 가지 팁. '상대' 위주로 '질문'하면 된다는 거였다.


상대방의 일과 삶에 대한 걸 질문하기. 이게 포인트였다. 예를 들면 상대의 출장/교육/요즘 업무/휴가/일상 등. 출장은 어땠는지, 얼마 전 받고 온 교육은 어땠는지, 요즘 업무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업무 때문에 바쁘진 않는지,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주말을 보냈다면, 주말에는 뭐 했는지. 이때 삶과 일 둘 다를 적절히 섞어 물어보는 게 약간의 센스다. 너무 일만 물었을 땐, 업무 이야기에 머리가 아플 수 있고, 일상에 대해서만 물었을 땐 사생활(?)을 캐묻는 것 같아 불편해질 수 있다. 일을 물었다면 가볍게 일상도 지나가듯 물어주고, 일상을 물었다면, 일도 물어보는 것이다.

이런 스몰토크를 했을 때, 내가 발견한 장점은 애매한 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다는 거였다. 일에서의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 선후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일에서의 새로운 정보를 안다면, 조직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업무에 참고가 되고,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면 그에 맞춰서 일하면 편하니까.

스몰토크를 편하게 잘하는 분들은 모르겠으나, 나같이 스몰토크도 배워야하는 내향인들에게. 날씨, 일상 이야기도 거덜나 할 이야기가 없다면, ‘상대’ 위주로 '질문'해 보자. 질문도 그 사람의 스케줄이나,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뭔지는 조금 알고 있어야 하니, 관심이 없어도 상대에 대해 아주 조금은 관심을 가져보자.


<a href="https://kr.freepik.com/free-vector/people-doodle-vector-waiting-in-line-characters_17224652.htm#from_view=detail_alsolike">작가 rawpixel.com</a>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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