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고구마 한 입 베어물면 떠오르는 것들.
가을이 되어 조금 더 붉어진 흙.
툭툭 무심히 흙 털어내던 주름진 손.
할머니가 한 조각 잘라내 줬던 그 고구마는
익히지도 않았는데 왜 그리 달았을까요.
포송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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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진(포송)/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끼고, 그래서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창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후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