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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Oct 10. 2021

"내 아들이 천국에 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 <천국에 다녀온 소년>, 2014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있다.

그 목사의 어린 아들은 수술 중에 죽음 문턱에 까지 갔다가 다행히 살아 돌아왔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은 데려가고 목사의 아들은 살려준 신에게 화가 난다. 어느 날 자신의 아들 무덤에 수시로 꽃을 가져다 놓던 목사를 아들의 무덤 앞에서 만난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그녀는 목사에게 묻는다.


"내 아들이 천국에 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목사가 되 묻는다.

"아직도 아들을 사랑해요?"

"그럼요"

"내가 내 아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는 거 알아요"

"당신이 당신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내 아들을 더 사랑할 거라 생각해요?"

"아니요"

"주님이 당신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내 아들을 더 사랑할 거라 생각해요?"

"...."

영화 <천국에 다녀온 소년>, 201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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