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토머스, 앤드류 헌트 지음, 2024년 6월-9월 읽음
개발자 필독서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책이 있다. 이펙티브 자바, 클린 코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등등….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도 그중 하나이다. 필독서라면 읽어줘야지, 하는 마음에 구매해서 책장에 꽂아 두고 한 번에 다 읽기보단 하루에 한 장을 읽자!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9장을 읽는데 대략 5개월이 걸렸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20주년 기념판』The progmatic programmer
데이비드 토머스, 앤드류 헌트 지음 | 정지용 옮김
인사이트 | 2022
1. 이런 사람이 읽으세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당신이 읽고, 또 읽고, 수년간 또다시 읽게 될 몇 안 되는 기술 서적이다. 당신이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건, 경험 많은 전문가이건 매번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출처 : 예스24 책소개
처음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잊을 만할 때 여러 번 다시 읽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특히 승진이나 직무 변경 등 뭔가 변화가 있을 때 새로 적용하기 위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코드가 나오긴 하지만 교양서적 느낌으로 잘 읽히기에 가볍게 여러 번 읽는 게 어떨까. 아주 가벼운 분량은 아니지만….
직접 실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어려웠겠다 하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그 말은 즉 앞으로 경험이 쌓일수록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에 권태를 느끼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거나 혹은 변화를 맞닥뜨려서 적응 중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2. 순기능
개인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같은 직무에 있는 사람의 일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거나 할 때 왠지 모를 자극이 더 잘 느껴지지 않는가? 잘 모르는 일보단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작업 하나의 효율이 얼마인지 또는 이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더 잘 체감되니 말이다. 그래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늘 자신이 하는 일에서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생각보다 나도 무언가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물론 책장을 덮고 나서도 그 동기가 계속되는지는 다른 이야기이긴 하다.
3. 작품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 대신 도전을 수용하고 자신의 전문성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기뻐한다. 설계 혹은 코드를 맡는다면 자신이 보기에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자신의 작품에 서명하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p.404
내가 하는 일의 결과물은 하나의 작품인가?
아무리 단순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결국 어떤 결과물이든 만들어내고 말 것이다. 개발자라는 직무는 더욱 그러하다. 코드를 짜는 행위가 아니더라도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든 운영 중인 서비스에 기여하고 있든 늘 무언가 상호작용을 이루어 내고 있을 것이다.
"실용주의"라는 제목이 왠지 예술성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작품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눈앞에 놓인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