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인 것 알고 있습니다…
2020년 6월에 4개월 시한부를 받았으니
2020년 10월이었으면 끝났어야 할 작별인사.
10월이 되고 끝나지 않는 것을 보고 나의 숙제를 직감하고 2021년 1월 책을 출판했다.
2021년 9월 하반신 마비가 왔고, 나는 그것을 이미 나의 삶이 끝난 것이라고 인식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금식한 날짜 합으로 약 5개월이 된 2022년 6월 3일 현재…
기적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
내게만 주어진 특별한 기적에 무척 감사한다. 기적 속에 만난 수많은 아름다운 인연들… 특히 그간 가슴에 사랑이 넘치는 분들을 많이 만난 것에..
하지만 이제 그만 그 기적을 다른 분들에게 나눠주셨으면…
전쟁 속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로힝야 등지의 난민들에게, 지금도 폭력과 굶주림 아래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지구 상의 수많은 다른 종들에게도… (덧붙여 지금도 이들을 돕고 있는 당신을 위한 축복을 기도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부디 그 기적이 꼭 필요한 다른 분들에게 나눠주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