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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garden Jul 14. 2022

아빠… 아빠…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아빠가 왔다. 24시간이 얼마나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소중한 사람들을 자주 보고 싶지만 지인 면회는 불가하다. 직계 가족의 경우만 간병이 가능하다. 그리운 내 가족… 얼굴 한 번 보려면, 간병 하루 전날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검이 나오면 다시 기다려야 하고, 음성이면 그때부터 최소 24시간을 함께 있어야 한다. 직장이라는 게 있는데 얼굴 한번 보려면 휴가를 써야 한다.


너무 외로운 시간들을 헤치고 아빠가 왔다. 얼굴만 보고 있어도… 재미없는 말을 시시덕거려도… 행복했다. 행복하면 안 아플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집중을 하고 싶다 보니 더 자주 아팠고, 더 자주 이 악물고 참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알기에…


특별한 느낌이었다. 어렸을  나의 슈퍼맨 아빠가  곁에 있는  당연했기에 함께 있는 것의 감사함을 몰랐다. 그런데 잠든 아빠의 얼굴을 살짝 바라보고만 있어도 코끝이 찡하고눈물 나게 좋았다.


미안하다고 하니… 그런 말 하지 말란다. 아빠랑 딸은 운명 같은 거란다… 우리 아빠도 이런데… 신은 만인의 아버지라면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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