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의 말을 오롯이 믿을 수 있을까?
검사 "이 문건, 증인이 작성하셨죠?"
A 씨 "제 사인이 있는 걸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검사 "이런 조항이 있던 것 기억나십니까?"
A 씨 "... 기억나지 않습니다."
검사 "본인이 작성하셨다면서요?"
A 씨 "평소에 수도 없이 하는 업무인데, 10년 전 내용을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합니까?"
변호사 "증인, 의원 사무실에 돈 봉투를 들고 방문하셨었다고요. 그날 차는 어디에 대셨죠?'
B 씨 "사무실에서 좀 떨어진 빵집 옆에 댔습니다."
변호사 "거긴 주차를 할 수 없는 도로인데요?"
B 씨 "분명히 기억합니다. 의원님께 드릴 빵을 사고, 빵집 봉투에 준비해 온 돈을 넣어서 드렸습니다."
변호사 "당일 사무실 방명록에 증인 이름은 없습니다. 선물 내역에도 빵은 없고요. 그날 오지 않은 것 아닌가요?"
B 씨 "아닙니다. 기록이 없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분명히 의원님을 만나 돈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