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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Jun 03. 2021

 한 침대를 쓴다는 것

적응이 필요함



같이 살면 침대를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사실 결혼 전 각각 침대를 따로 쓰자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지만

남편의 반대에 킹 사이즈 침대를 공유하는 중.


부부가 된다고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은 아니듯.

잠을 자는 타이밍, 잠을 잘 때 필요한 숙면 조건이 모두 다 달랐다…


잠자리에 예민한 나는 모든 불빛과 소리를 철저히 차단.

반면 남편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스르르 잠에 빠지는 타입.


처음부터 남편에게 빛과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은 했지만

아무래도 초반에는 그 작은 소리와 빛조차도 너무 거슬렸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어느새인가 남편이 핸드폰으로 무엇을 하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옆에 누군가 있는 것도 불편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옆에 없으면 잠이  안오는 듯…

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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