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 필요함
같이 살면 침대를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사실 결혼 전 각각 침대를 따로 쓰자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지만
남편의 반대에 킹 사이즈 침대를 공유하는 중.
부부가 된다고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은 아니듯.
잠을 자는 타이밍, 잠을 잘 때 필요한 숙면 조건이 모두 다 달랐다…
잠자리에 예민한 나는 모든 불빛과 소리를 철저히 차단.
반면 남편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스르르 잠에 빠지는 타입.
처음부터 남편에게 빛과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은 했지만
아무래도 초반에는 그 작은 소리와 빛조차도 너무 거슬렸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어느새인가 남편이 핸드폰으로 무엇을 하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옆에 누군가 있는 것도 불편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옆에 없으면 잠이 잘 안오는 듯…
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