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일기장
퇴사하고 4-5개월은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
복지혜택, 보너스, 칼퇴 따위 없는 회사였지만
나에게 쥐어준 4대 보험, 건강보험, 회사원 타이틀은
사회의 시선에서 나를 지켜주는 안전한 보호막(?)이었다
보호막이 사라지자 나를 가려줄 곳이 없어서
몸 둘 바를 몰랐다 학원은 비정규직이었고
월급은 1/2로 줄어들었다
어느 순간 저절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켰고
여기저기 입사지원을 했다
17년에서 18년 넘어오자 내 나이도 +1이 됐고
회사들이 기피하는 나이가 되었다
작년에는 3/10은 연락이 왔는데
올해는 1/10에서 연락이 올까 말까
이제는 퇴사 8개월 차
지금 환경에 100% 적응했다
여전히 좀 불안하지만
어찌어찌 먹고는 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