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랑에 목을 매던 때가 있었다.
내가 가진 외로움과 공허함들이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 달래질 것이라고 믿었던 것일까.
지금에와서 연애에 힘을 빼는 이유는 위로될 수 없는 외로움이 반드시 있고 어느 정도의 공허함은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밤이 내려앉은 동네가 유난히 어둡다.
꽃이 피어있는 동안 마음껏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혼자여도 충분한 4월의 열세번째 밤이 이렇게 흘러간다.
집에서 나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인생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