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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hn Nov 28. 2018

그래도 거절은 싫어!


누군가에게 어떤식으로든 ‘거절’을 당한 후에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애써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괜찮은 척 할 필요는 없다.

거절이란건 어렸을때나 이만큼이나 큰 어른이 됐을때나 전혀 괜찮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르르 무너져버린 자존감은 밥을 먹고 책을 읽고 일을 하는 정도의 오롯한 시간이 흐르고 나면 대부분 다시 제자리를 찾게된다.

그것은 거절을 당했을 때 더 이상 내가 나를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에 만족한다.
이런 과정을 알 길 없는 나이에서의 거절은 온전히 나에게 생채기만을 남겼고, 영원할 것 같은 순간속의 절망은 끝이 없을것만 같은 시간속에서 나를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렇게나 매력적인 어른으로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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