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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노을 Oct 01. 2020

꼭 온다고 그랬잖아요


소복히 내린 하얀 눈이 스르르 잠이 들면 

작은 발자국 남기고 꼭 온다고 그랬잖아요.


따스한 춘 사월에
하늘 활짝 벚꽃이 만개하면 

흩날리는 꽃바람 타고
꼭 온다고 그랬잖아요.


햇살 머금은 새 하얀 눈
아가의 꽃신에 자리를 내어주고 

분홍빛 향기 나는 벚꽃
세상에 내려앉았는데
그대 아직 오질 않네요.


꼭 온다고 그랬잖아요.
나는 아직 여기서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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