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노을 Sep 01. 2020

다시 쓰는 서시


사는 날 동안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간절히 바랬던 지난 모든 날들이

 바람 되어 잎새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나는 괴로워했다.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며
별을 노래하던 그의 곁에서
나는 여전히 달 빛에 춤추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주었기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여전히 주어진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던 나는

바람에 스치운 별 빛 따라 비취는 길을 걷는다.



작가의 이전글 빈자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