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서시

by 작가 노을


사는 날 동안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간절히 바랬던 지난 모든 날들이

바람 되어 잎새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나는 괴로워했다.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며
별을 노래하던 그의 곁에서
나는 여전히 달 빛에 춤추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주었기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여전히 주어진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던 나는

바람에 스치운 별 빛 따라 비취는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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