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아래
하얀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써 보냅니다
올여름도 잘 지내고 있다고
껑충 커서 가지치기도 했다고
그리고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운담 유영준
하얀 자작나무를 보니 마음이 아련합니다.
자작나무의 껍질에 옛 분들은 편지를 써 보냈다고 합니다.
나도 잘 크고 있다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리운 분은 지금 이곳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얀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보냅니다.
"엄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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