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취 피는 계절이 오면

디카시-41 ㅣ 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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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취 피는 계절이 오면




바람이 싣고 온 추억들


폭신한 베개처럼 가슴에 안기어


찐한 향기로 눈을 흘기네


내게 내민 그 손


가을이 밀려오는 소리




운담 유영준








운동 가는 길에 동네 도시농민 집 앞에 개미취 굴락을 발견했다.

한눈에 보아도 한아름에 담기에 풍성하다는 생각을 했다.

코끝에 전해지는 향기에 취해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멀리 집주인 양반이 눈을 흘긴다.

그래도 개미취가 향기를 풍기며 한들거리며 손을 내미는 듯하다.

이젠 가을 중간에 서서 기을이 밀려오는 소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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