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오는 날
디카시-42 ㅣ 운담의 개똥철학
단풍 오는 날
내 누이 옷에 가을이 오네
정원 가득 단풍이 오는 날
커튼처럼 드리워진 거미줄에
돌돌돌 말아 갈무리해
누이 주머니 속에 살짝 넣어 주고 싶네
운담 유영준
사무실 앞 정원에 가을 단풍이 밀려오고 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물들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보니
부산에 사는 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침 햇살에 반짝 빗나는 이슬 맺은 거미줄이 늘어져 보인다.
이왕이면 그 거미줄에 돌돌돌 말아
내 누이 주머니에 살짝 넣어주고 싶다.
이건 내 선물이야
선물 받은 누이의 얼굴에도 그렇게 고운 단풍이 물들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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