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옹호할 수 있는 이유나 까닭을 밝히는 것은
다른 말로 변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내 앞에서 변명을 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자신과 비슷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예로 들며 "남들도 이렇게 한다"라는 것을 강조하거나,
지금의 결과는 본인이 의도한 것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의도는 옳았었다"라는 사실을 호소했다.
모든 경우가 생각나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변명을 하는 그 누구도 변명 대신 내가 제시한 원칙이나 사고방식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내가 가진 권위 그 자체가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님을 감안할 때,
그들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며
아울러, 슬프게도 그들은 이미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만들어낸 변명을 듣고 있으면
사람에 대한 실망이 앞선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