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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스 Mar 05. 2019

작지만 견고한 스타트업
조직문화 만들기

2019년 2월 언더독스 조직문화 워크샵

진짜 게임을 바꿀 언더독스의 조직문화 워크샵


2019년 2월 어느 평일 아침, 언더독스 구성원들이 언더독스 사무실이 아닌 서촌에 모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언더독스 조직문화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양한 창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언더독스 구성원들은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가운데에도 2019년 새해를 맞아 현재 언더독스의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하는 팀빌딩 및 협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조직문화 워크샵’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조직문화 워크샵을 위해 좋은 공간에서 알찬 다과와 함께 동료들을 마주하니 이 자체만으로 새로웠습니다. 

가벼운 마음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더독스의 조직문화 워크샵은 구성원들을 살뜰히 챙겨주시는 영주님의 주도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언더독스의 빡센 창업교육처럼 10시부터 6시까지 빡세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오전에는 구성원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오후에는 개인이 모였을 때 더 성장하는 조직을 상상하는 워크샵이 구성되었습니다.



‘달팽이집’과 사회혁신 창업가 유형으로 동료를 잘 이해하기


먼저 각자 미리 준비해온 ‘달팽이집’을 꺼냅니다. 이 ‘달팽이집’ 이란, A4용지 1장에 자신의 업무에 대한 한 줄 정의와 현재 업무 및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업무를 순서대로 적은 것을 말합니다. 각자의 ‘달팽이집’을 공간의 벽, 기둥 등에 붙이고 동료들이 어떻게 자신의 업무를 바라보고, 어떤 역량을 키우고 싶은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달팽이집’을 통해 동료들을 기본적으로 이해한 후 우리는 더 깊게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사회혁신 창업가 유형 분석’을 바탕으로 팀빌딩 솔루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워크샵 전에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성향 파악을 위해 ‘사회혁신 창업가 성향 테스트’를 진행하고 어떤 유형인지 확인했습니다. 이 유형은 12가지 강아지 유형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크게 관리형, 사고형, 탐험형, 안내형 등 4가지로 나눠서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간략히 4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관리형
- 업무 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싶어 한다.
- 도전을 좋아하며, 빠르게 결정한다.

<2> 사고형
- 이론적이고 합리적인 업무 환경을 만든다.
- 분석적으로 사고하고 장/단점을 고려한다.

<3> 탐험형
-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든다.
- 자신의 성장에 관심을 둔다

<4> 안내형
-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업무 환경을 만든다.
- 사람들 간의 관계를 고려한다.


우선 구성원을 랜덤으로 그룹 지어서 서로의 유형을 추리해보았습니다. 

같이 일해봤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동료의 유형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우님은 함께 일하면서 보니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계셨고, 분석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즐기고 잘하는 것 같아서 ‘사고형’ 같아요.”
“선영님은 일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기를 바라고, 일을 할 때도 정해진 일정과 기한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일하시는 거 같아서 ‘관리형’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선영님은 조직 내에서 존재감이 분명하고 사교적이라 ‘탐험형’의 모습도 함께 보이는 거 같아요.”


확실히 함께 일한 경험이 많을수록 그 사람의 유형에 대해 잘 알게 되는 부분이 있었고, 한 사람에게도 4가지 유형이 골고루 보이는 점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한 사람이 1가지 유형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유형 중 특히 많이 두드러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4가지 유형별로 그룹을 묶어서 같은 유형끼리 이야기를 나눠보고, 유형별로 어떻게 일하면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지 정리해봤습니다. 이를 다 같이 공유하는 시간도 가지며 우리는 전보다 서로를 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집중해서 워크샵을 진행하다 보니 벌써 12시가 넘었네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 천천히 서촌 동네를 산책하고 다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통인시장을 지나 서촌에 오래되고 맛있는 감자탕을 먹고 오랜만에 여유를 즐겨보았습니다.



전략보다 중요한 ‘조직문화’ 다지기


오후에는 개인이 모였을 때 더 성장하는 조직을 상상하는 시간으로 ‘언더독스 Culture Map’를 그려봅니다. 

이는 언더독스의 조직문화를 더욱 건강하고 견고하게 가져가기 위한 시간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한 말이 있죠.


“전략은 조직문화의 아침식사 거리밖에 안 된다.”

 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


이는 어떤 전략보다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에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조직문화에 대해 집중해봤습니다. 조직문화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빙산의 일각’의 개념이 적용됩니다. 

'빙산의 일각' 참고 이미지 (수면 위 10% 빙산, 수면 밑 90% 빙산)


수면 위로 올라온 10% 빙산보다 수면 아래 더 큰 빙산이 가려져있는 것처럼, 조직문화에도 눈에 보이는 10%의 결과와 조직의 행동이 있지만 그 이면에 더 큰 특징들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수면 위의 결과와 행동, 수면 아래 조장 요인과 방해 요인을 구분하여 ‘언더독스 조직’이라는 커다란 빙산을 파헤쳐보았습니다.



이 역시 그룹을 지어서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시간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금세 적응하여 평소에는 나누지 않았던 조직에 대한 깊은 생각과 날카로운 시선을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조직문화, 이를 이루기 위한 행동, 이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이 행동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깊게 논의했습니다. 다소 진지하기도 했지만, 같이 공감했고, 또 다른 이의 의견을 수용했고,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언더독스 조직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습니다. 






조직문화 워크샵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둘러쌌던 포장을 벗어버리고 진솔한 자세로 조직과 구성원인 나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바쁜 스타트업에게 전 구성원이 하루를 통째로 ‘조직문화 워크샵’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불필요한 시간이라 여기지 않고, 바닥을 다져서 조직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앞으로도 건강하고 견고한 조직을 위해 이 필요한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입니다.



The game is changed.

언더독스가 이제 진짜 게임을 바꿉니다.







# 언더독스

전∙현직 창업가가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사회혁신컴퍼니빌더로, 컴퍼니빌딩을 위한 자체 콘텐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포함,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언더독스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roup

언더독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derdogs_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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