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좀 더 디테일한 하루를 보내자.

by 산미테



북해를 항해하는 쇼츠를 보면 지나치기가 어렵다.

대형 선박의 선장은 이게 현실일까 싶은 엄청난 파도를 맞닥뜨려도

fucking awesome! 이라며 너털웃음을 친다.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불안의 색이 바뀔 것 같았다.

가장 안정적인 선택을 하면 감정이 요동치는 일도 줄어들 것 같았다.

하지만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발 밑은 항상 무른 질감으로 출렁거린다. 언제라도 전부를 집어삼킬 것처럼

깊고 아득하다.

그러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301, 302라는 한국 영화가 생각난다. (미묘한 생각의 흐름이지만 결이 다른 연관성이 있는 듯)

북해를 건너는 fucking awesome은 거대한 파도를 뛰어넘어 오는 죽음에게

어서 오라고 하는 인사 같다. 용기와는 다르다. 체념과 순종, 작은 반발심 약간의 유우머

그렇게 웃으면서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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