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7
카페의 기본 메뉴 중 하나인 ‘카페라떼’는 아메리카노 만큼이나 사랑 받고 있는 커피입니다. 우유와 어우러지면서 더해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는 일반적인 커피와 또 다른 매력이 있죠. 이처럼 ‘카페라떼’는 커피에 우유가 섞인 음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평소에 흔히 접하면서도 ‘카페라떼’가 무엇인지 자세히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법! 그래서 언더프레셔가 준비했습니다. ‘카페라떼’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이고 만드는 방법은 어떤지, 또 비슷해 보이는 ‘카페오레’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카페라떼’가 이탈리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caffè는 ‘커피’를, latte는 ‘우유’를 의미하죠. 단어만 놓고 보자면 커피우유 같지만 단순히 커피에 우유를 넣는다고 ‘카페라떼’가 완성되는 건 아니랍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에 200ml 이상의 우유를 넣고 약 60도의 낮은 온도로 데워 만든 음료만을 ‘카페라떼’라 일컫죠.
잘 만든 카페라떼는 커피의 깊은 맛에 우유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특유의 고소함이 생기는데요. 우유를 많이 넣거나 오래 데우면 우유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만드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죠. 또, 커피를 너무 많이 넣으면 농도가 진해져서 전혀 다른 음료가 될 수 있으니 우유와 적당한 비율을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조금 더 포괄적으로, 커피에 우유를 넣은 음료를 ‘카페오레’라 일컫는데요. Café au Lait는 ‘커피와 우유’라는 의미로 프랑스에서 비롯된 단어랍니다. 프랑스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블랙 커피 베이스에 우유를 넣어 마셨어요. 에스프레소를 포함한 뜨거운 커피에 데운 우유를 넣고 섞은 모든 음료를 ‘카페오레’라 부르죠.
미국에서는 예외적으로 진하게 추출된 브루잉 커피에 데운 우유를 넣은 음료만을 '카페오레'라고 일컫는데요.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넣은 음료는 '카페라떼'라고 부르면서, 카페오레와 카페라떼를 서로 다른 두 가지 메뉴로 구분 지어 인식하고 있어요. 커피에 우유를 넣고 섞는다는 본질은 같지만, 문화적인 차이로 '카페오레'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흥미롭죠?
언더프레셔는 본질에 충실한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밸런스 좋고 맛있는 라떼 메뉴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요. 우유와 섞였을 때 최상의 맛을 자아내는 원두를 블렌딩하는 일부터 커피와 조합이 좋은 우유를 찾는 일까지 노력을 쏟고 있죠. 다음 시간에는 언더프레셔가 만들어가는 라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