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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프레셔 Feb 03. 2020

커피를 내리는 ‘브루잉’

BASIC #4


브루잉 커피(brew coffee), 드립 커피(drip-coffee, hand-drip), 필터 커피(filter coffee)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죠? 용어는 다르지만 모두 같은 ‘브루잉’ 커피를 의미해요. ‘브루잉’은 분쇄된 원두가루에 물을 붓고 필터로 커피를 거르는 과정을 일컫는데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기계를 이용하는 것과 손으로 직접 커피를 내리는 것이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기계를 이용한 브루잉


밀리타 아로마 보이, 윌파 커피메이커, 모카마스터 등의 기계로 브루잉하는 방식입니다. 물의 양이 설정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일정하게 물을 부어주고 커피를 추출해내죠.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녔어요.


©unsplash

a) 밀리타 아로마 보이 : 작은 사이즈의 제품입니다. 1인이 마실 양을 추출하기에 적합하죠.

b) 윌파 커피메이커(CM-650) : 작고 심플한 디자인을 갖췄어요. 반영구필터를 사용해서 실용적이랍니다.

c) 모카마스터(KB741) : 다른 드리퍼와 호환이 가능하는 장점을 있어요. 10잔 이상의 대용량을 6분 이내로 추출하고, 9홀 스프레이 헤드로 물을 분사하여 좀 더 균일한 추출도 가능하답니다.




손으로 직접 내리는 브루잉


사람의 손으로 섬세하게 커피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원두의 컨디션에 맞춰 풍부하고 개성 있는 맛을 표현해낼 수 있어요. 손으로 직접 브루잉하려면 ‘드리퍼’가 필요한데요. 대표적으로 여과식 드리퍼인 ‘하리오 V60’와 침출식 드리퍼인 ‘프렌치 프레스’를 사용합니다.


여과식 드리퍼 '하리오 V60' ©unsplash

a) 하리오 V60

필터에 원두가루를 담아 뜨거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여과식 드리퍼’예요. 하리오에서 만든 제품으로 드리퍼 각도가 60도라서 ‘V60’이라는 이름을 붙였죠. 드리퍼 안쪽을 길게 감싼 나선형 리브, 60도의 드리퍼 각도, 큰 추출구로 이뤄진 구조는 다른 드리퍼에 비해 물 빠짐 속도를 빠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리오 V60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 추출에 용이하답니다.


침출식 드리퍼 '프렌치 프레스' ©pixabay

b) 프렌치 프레스

원두가루와 뜨거운 물을 용기에 같이 넣고 필터에 걸러 커피를 우리는 ‘침출식 드리퍼’예요. 스테인리스 거름망이 장착되어 있는 플런저를 누르면 침출된 원두 찌꺼기를 분리시키는 구조죠. 종이필터를 이용할 때와 다르게 원두의 오일 성분이 필터를 거쳐 추출되기에 무게감 있는 커피를 브루잉해냅니다.

프레스 팟(press pot), 커피 플런저(coffee plunger), 커피 프레스(coffee press)로 다양하게 불렸고, 지금은 덴마크 보덤(Bodum)사의 프렌치 프레스가 국내에 많이 보급되고 있어요.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면 추가로 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브루잉할 수 있답니다.




균일한 맛의 커피를 간편하게 추출하고 싶다면 기계를 이용한 브루잉을, 개성 있는 맛 표현에 도전하고 싶다면 손으로 직접 내리는 브루잉을 추천해요.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맛있는 커피를 추출해낸답니다.


다음에는 요즘 커피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푸어오버’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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