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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프레셔 Feb 10. 2020

낯설지만 알고 싶은 '푸어오버'

BASIC #5


커피에 관심이 생겼다면, 주위에서 요즘 쉽게 접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푸어오버’ 인데요. 분쇄된 원두가루에 물을 붓고 필터로 커피를 거르는 과정인 ‘브루잉’의 방식 중 하나랍니다. 지금부터 ‘푸어오버’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아요.




POUR-OVER


©unsplash

‘푸어오버’는 정확히 계산된 양의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브루잉 방식이에요. 타이머와 저울을 이용해 추출 시간과 용량을 측정하면서 브루잉하죠. 과학적인 수치를 활용해서 일관적인 맛을 이끌어낸답니다. 여러 명의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에서 균일한 맛을 표현해야 할 때 유용한 방식이죠.



핸드드립=푸어오버?


지난 시간에 브루잉을 알아보며 핸드드립이 ‘브루잉’과 같은 것이라고 배웠는데요.

그렇다면, ‘핸드드립’과 ‘푸어오버’는 같은 개념일까요?


©unsplash

같은 브루잉의 범주에 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요.

‘푸어오버’가 미국과 유럽 등 서양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념이라면, ‘핸드드립’은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핸드드립’이 널리 사용되고 있죠.




브루잉
=(핸드드립≠푸어오버)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드립(drip)’은 ‘(액체를) 방울방울 흘리다’라는 의미를 지녔어요. 주전자에서 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려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이 떠오르죠. 반면, ‘푸어오버(pour over)’는 ‘쏟다, 엎지르다’라는 뜻이에요. 분쇄된 원두가루 위에 물을 쏟아붓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섬세한 물줄기로 천천히 추출하는 ‘핸드드립’

단어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핸드드립’과 ‘푸어오버’는 물을 붓는 방식이 다르답니다. ‘핸드드립’은 섬세한 물줄기로 커피의 반응을 살피면서 천천히 추출해요. 바리스타의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서요.


계산된 양의 물을 부어 침출하는 ‘푸어오버’

반면, ‘푸어오버’는 핸드드립처럼 물줄기가 섬세하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물과 커피가 접촉하는 비율과 시간을 계산해서 균일한 맛을 표현하니까요. 드리퍼에 담긴 원두가 물에 잠기면서 침출될 수 있도록 계산된 양의 물을 전체적으로 부어준답니다.




언더프레셔의 브루잉 방식


‘푸어오버’ 방식으로 브루잉하는 언더프레셔

언더프레셔는 ‘푸어오버’ 방식으로 브루잉하고 있어요. 커피의 특성을 최상으로 이끌어낸 맛을 언제 누구라도 변함없이 즐기길 바라서죠. ‘푸어오버’와 ‘핸드드립’ 중 어떤 방식이 더 좋고 나음을 가릴 수는 없어요. 정성껏 추출한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좋겠죠? 직접 브루잉에 도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세요.


다음 시간에는 브루잉 드리퍼 ‘클레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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