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콘텐츠가 된다, 구조화만 하면

지나간 경험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by 더트

누구나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일을 한 뒤에도 남는 게 없고,

어떤 사람은 같은 일을 했는데도 자료가 남고, 말이 설득이 됩니다.

차이는 ‘얼마나 잘했는가’가 아닙니다.

그 일을 어떻게 구조화했는가,

그리고 그 경험이 어떻게 전달 가능하게 남겨졌는가입니다.



지나간 경험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기억은 점점 흐려지지만

기록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목소리를 키웁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실행이 흘러가듯 지나가고,

정리되지 않은 채 소진된다는 점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 네 가지가 남아 있지 않다면 그 일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실행 경험 → 기록 없음 → 구조화 실패 -- 시간이 흐른 뒤 -- 재사용 불가 → 커리어 자산 미전환 → 기여는 존재하나, 가시성 부족 → 경력 설득력 약화


경험이란,

흔히 '겪었다'고 말하는 것을 뜻하지만

실제로는 정리된 흐름만이 경험으로 남습니다.

나머지는 그저 지나간 일일 뿐입니다.

정리된 흐름이란 문서로 남길 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어떤 식으로든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는 순간,

경험은 전달 가능성이 생깁니다.

내가 왜 그 결정을 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움직였는지

결과보다 과정에서 어떤 전략이 나왔는지

이걸 말로 풀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콘텐츠입니다.



경험은 이야기로 바뀔 때 전략이 된다


콘텐츠란 단지 결과물만이 아닙니다.

맥락이 있고, 메시지가 있고, 구조가 있는 실행 기록입니다.

사람들은 경험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정리된 경험, 구조화된 스토리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전략가는 실행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실행을 다시 재현 가능한 말로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경험은 휘발되고, 기억은 왜곡되지만

구조화된 기록은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나중에 면접의 사례가 되고,

보고의 프레임이 되고, 후배의 질문에 답이 됩니다.

그때 우리는 그 일을 그냥 한 게 아니라

콘텐츠로 만든 사람이 됩니다.



실행을 콘텐츠로 바꾸는 방법


① 경험 → 구조 전환 스크립트 만들기

→ 상황–문제–개입–결과로 경험을 3 문장 안에 요약

→ “그땐 이런 상황이었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개입했고, 결과는 이랬어요.”


② 콘텐츠 자산 맵 구축하기

→ 과거 사례들을 주제–형태–사용처로 정리

→ 단발성 실행이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자료 구조 만들기


③ 구조화 루프 실행

→ 경험이 생겼을 때 바로 기록하고, 패턴을 뽑고, 다음 대화나 업무에서 활용해 보기

→ 이 루프가 일의 의미를 복리로 쌓이게 합니다.



구조화는 말보다 오래 남는다


언젠가 그 일을 했다는 사실보다,

어떤 구조로 그 일을 설명할 수 있는가가 더 오래 남습니다.

그게 바로 콘텐츠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 경험은 그냥 일이 아니라

당신 커리어의 일부가 됩니다.




다음 편 예고

“지식은 자산이 아니라 복리 구조다”

→ 읽고 잊는 지식과 돌아오는 지식의 차이.

다음 편에서는 지식을 커리어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이야기합니다.






아직 업무 설계자의 전략 노트 1권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더트작가의 브런치 https://brunch.co.kr/brunchbook/und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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