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랑해요
이상하리만큼 눈부시게 하늘이 예뻤던 어제, 사랑하는 할머니가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제가 가진 흥과 열심, 게으름과 몰입 그리고 얇은 머리카락까지 모두 할머니가 물려주신 아름다운 선물이에요.
급하게 지방에 내려와 손님을 치르며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하루를 보냈지만, 남은 시간 할머니를 곰곰이 기억하고 잘 보내드리려 합니다.
낯선 마을, 낯선 사람들, 낯선 사투리 가득한 곳에서 최선을 다 해주고 계신 우리 종수님도 화이팅.
말로 다 못하게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