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시 20분에 일어났다. 명상을 하고 무릎 스트레칭을 공들여하고 브리지를 척추를 분절하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했다. 다운독자세에서 한 발씩 번갈아 열 번을 들고 난 뒤 차투랑가하기를 3 세트 했다. 무릎 접고 팔 굽혀 펴기를 3개씩 3 세트 했다. 버피도 3개씩 3세트를 했다. 마지막으로 덤벨 1kg으로 팔운동을 했다.
어제는 팔공산 탑골을 올랐다. 가볍게 1.5km 정도 했다. 염불암 가는 길에 있는 계곡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한 구석에 자리 잡았다. 어제 글은 계곡물에 엉덩이를 담그고 앉아서 쓴 글이었다. 산속은 시원했다. 스트레칭을 30분 정도하고 내려왔다. 오늘 아침 계단을 올를 때 왼쪽 무릎 아래쪽에 통증이 있다.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다.
꿈에서 나는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온몸은 슬픔에 담겨 있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슬픔이었고 헤쳐나갈 힘은 없었다. 꿈속의 나를 떠올리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 아랫배가 싸아해 지면서 아프다.
오늘 아침 꿈의 나를 가만히 살펴본다. 마음을 읽어본다. 한 번도 그 마음을 받아 준 적이 없었다. '이러면 안 돼!'라던가 '나는 괜찮아!'라고 감정을 눌렀던 것 같다.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압도되는 무거운 슬픔은 말로 끌어올리기가 힘들다.
이제야 가만히 살펴준다. 가만히 보듬어준다.
꿈에서 계속 걸었다. 걷다가 어느 바닷가 횟집이 나타났다. 그곳에는 서너 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아, 여기서 일을 해볼까..'
그때 꿈에서 깨었다.
그 식당은 내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이었고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