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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Oct 30. 2023

#2023. 10.30. 월, 흐느적.

오늘도 6시 50분에 일어났다. 침대 위에 전기장판 깔고 따뜻하게 누웠는데 일어나기 싫었다. 금, 토, 일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근육은 푹 퍼져서 흐느적거렸고 정신도 똑같이 오뉴월 엿가락처럼 늘어졌다.


입은 또 왜 그렇게 궁금한지 아침에 계란 먹고 고구마를 5개(가느다란 고구마)나 먹고 요가하러 갔다.

아랫배가 터질 것 같은데 운동이 될 리가 없었다.


몸에 있는 세포가 스스로의 지능이 있는 것처럼 절대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혼빠진 강시처럼 억지로 운동했다. 텐션도 없고, 영혼도 없고...정말 하기 싫은 아이처럼 몸이 꿀렁거렸다.


내일은 달리기 하러 가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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