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이유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
뮤지컬 ‘블랙 메리포핀스’에 나오는 대사이다.
글 쓰는 것이 나를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글 쓰는 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단지, 행복을 위해 불행과 동행하겠다는 저 대사처럼 그저 동행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그건 나도 모른다.
살아가기 위해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혹은,
진정한 나와 마주하기 위해서.
뭐 그런 오글거리는 말들은 접어두고.
그냥.
나는 앞으로도 글쓰기와 기꺼이 동행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든 불행하게 하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