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예수다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 Jan 11. 2020

주님과 윈-윈은 없습니다

주님의 관심은 나의 강점이 아니라 나의 교만입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후12:7-10, 새번역)




주님과 함께하는 관계와 사역에서는 윈-윈 거래’ 혹은 ‘승 승 프로젝트’란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달란트를 주님께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치열하고 어렵게 쌓은 자신의 능력과 경력을 주님이 기쁘게 사용하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것이 주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감추고 싶은 나의 약점을 사람 앞에서 드러내어 자신의 은혜와 능력을 보이시려고 합니다.

만약 나의 약점이 없다고 생각하면 사단의 하수인을 시켜서라도 약점을 만드시고 자신의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우리의 교만 때문입니다.


주님은 바울의 학식, 열정, 출신 그리고 로마 시민권에 관해서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오직 그가 받은 특별한 은혜로 교만에 넘어가지 않고 주님의 은혜를 누리면서 주님의 은혜로만 사역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적으로 너무나 완벽한 바울에게 제자로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허락했습니다.

바울은 그 약점이 너무나 지독해서 사단의 하수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바울은 그 약점을 오히려 기뻐하면서 교회에 편지를 썼고, 그 편지는 주님의 말씀이 되어서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단의 가시 가운데 쓴 편지가 성경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지금 치명적인 약점을 주님께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바울처럼 기뻐하십시오.

하지만 자신의 교만에 대해서 주님이 걱정하심으로 그 약점을 허락함을 깨닫고 슬퍼하십시오.

자신이 교만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교만해진 것입니다.

배신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최고의 지혜라고 말한 솔로몬처럼 인간은 교만을 알 수 없습니다.

이방 선교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며 주님 사역에 충실한 바울이 주님께서 자신의 교만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바울은 자신의 교만을 인정했습니다.


이제부터 약점을 기뻐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약점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는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성령님마저 구하여 받을 수 있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약점, 우리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강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교만에 이미 빠진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있다면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은혜가 풍족하여 흘러넘치는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