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가르쳐준 우주의 법칙
요즘 우리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자주 본 영상이나 클릭한 주제와 비슷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받는다. 명상 영상 하나를 보면 피드가 명상 천국이 되고, 고양이 영상을 클릭하면 온 세상이 고양이로 가득 찬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주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세상은 의식의 피드다
얼마 전, 나는 17년 만에 옛날에 좋아했던 카페를 우연히 재회했다. 찾으려 하지 않았는데, 처음 가 본 낯선 동네를 산책 중에 그곳이 "짠" 하고 눈앞에 나타났다. 그 순간 알았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내가 최근 '의식'에 대해 자주 생각한 결과였다는 것을. 마치 유튜브가 내 클릭 패턴을 학습하듯, 우주도 내 의식의 파동을 학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자주 머무는 생각과 감정이 현실의 피드를 구성하고, 그 피드 속에서 나는 또 같은 감정을 반복 재생한다. 마치 내 의식이 거대한 알고리즘처럼 '이 사람은 이런 파동을 좋아하는구나, 그럼 이 현실은 어때?' 하고 세상에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불안에 오래 머물면 불안을 자극하는 현실이, 감사와 사랑에 머물면 그와 닮은 장면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여 “끌어당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의식을 되비추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알고리즘은 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니라, ‘기억의 법칙’이다.
유튜브는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이미 거기 있던 수백만 개의 영상 중에서, 내가 자주 본 패턴을 반복 재생하는 것처럼 골라 보여줄 뿐이다. 의식도 같다. 많은 사람들이 끌어당김을 ‘원하는 걸 가져오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의식에 기록된 ‘이미 가지고 있던, 온전하고 완전하고 풍요로운 존재의 파동을 기억해 내고, 그 파동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현실은 끌어당겨지는 게 아니라, 기억된다.
그래서 REMEMBER의 핵심은 새로운 것을 끌어오는 게 아니라 의식의 피드를 바꾸는 일이다. 그건 알고리즘의 추천 로직을 바꾸는 일과 같다. 즉,
“다른 현실을 보고 싶다면, 먼저 내가 자주 누르고 있는 감정 버튼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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