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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우주 Apr 05. 2024

나이를 먹는다는 것

‘먹다’라는 단어가 준 언어유희

오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여지없이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문득 이왕 먹는 나이라면,

이렇게 울면서 먹을 것인가.


이렇게 웃으면서 먹을 것인가.


내가 선택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떠리원 아이스크림처럼 골라먹자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인보우샤베트처럼,

새콤달콤하게 상콤하게 개운하게 먹자고도 했다.  

주어지는 동일한 조건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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