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4종 클래스 편
떡바 클래스 듣고 와서 복습 한번 못하고 다음 클래스 차례가 되었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첫째의 어린이집 퇴소로 아가 둘 가정보육 중이라 하루 24시간이 정신없고 육퇴 후엔 나도 기절해 버린다. 어린이집만 보냈다 하면 그날 저녁부터 열이 나서 몇 날 며칠 또 가정보육. 계속 반복하다 보니 차라리 내 몸 하나 힘든 게 낮다라고 판단해서 어린이집을 포기했다. 어쨌든 그래서 떡 복습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날이다.
인절미 4종을 배운다. 콩가루 쑥 인절미, 흑임자 인절미, 단호박 인절미, 초코 인절미. 나는 퓨전 떡을 좋아하기에 이번 클래스도 기대가 되었다.
떡이 다 쪄지면 시루밑 채로 하나씩 꺼낸다. 스크래퍼를 이용해 붙어있는 떡을 떼어낸다. 시루밑에 붙은 떡은 떼어낸 떡으로 떼면 잘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떡 덩어리에 설탕 넣는다. 떡이 뜨거운 상태라 설탕을 안쪽으로 넣고 (떡으로) 덮어주면 녹는다. 3-5분 정도 기다리고 적당히 녹았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 떡을 치댄다. 녹은 설탕 때문에 떡 덩어리가 살짝 분리(?)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계속 치대면 다시 쫄깃해진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달려갔다. 아쉽게도 가족들은 모두 점심을 배불리 드신 상태라 떡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셔서 하나씩만 맛보셨고 맛평가도 그닥... 울 아들도 우동을 세 그릇이나 먹었다고 하니 떡이 눈에 들어올리가... 그래도 예의상 한개는 먹어줬네~ 고마워 아들!
인절미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주중에 꼭 복습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전에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 백설기&꿀설기 연습 > 송편 성형 후 냉동보관하고 다음날 쪄서 완성하기 > 바람떡 예쁘게 만들기
OM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