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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Feb 12. 2023

엄마가 맛난 떡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인절미 4종 클래스 편

떡바 클래스 듣고 와서 복습 한번 못하고 다음 클래스 차례가 되었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첫째의 어린이집 퇴소로 아가 둘 가정보육 중이라 하루 24시간이 정신없고 육퇴 후엔 나도 기절해 버린다. 어린이집만 보냈다 하면 그날 저녁부터 열이 나서 몇 날 며칠 또 가정보육. 계속 반복하다 보니 차라리 내 몸 하나 힘든 게 낮다라고 판단해서 어린이집을 포기했다. 어쨌든 그래서 떡 복습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날이다.






인절미 4종을 배운다. 콩가루 쑥 인절미, 흑임자 인절미, 단호박 인절미, 초코 인절미. 나는 퓨전 떡을 좋아하기에 이번 클래스도 기대가 되었다.



찹쌀가루 채에 내리고 한쪽에는 초코가루를, 다른 한쪽에는 흑임자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다



찜기 안에 시루밑으로 공간을 나눈 후 한쪽은 초코 쌀가루로, 다른 한쪽에는 흑임자 쌀가루로 채워준다. 그리곤 골고루 잘 쪄지도록 손가락으로 홈을 여러개 만든다



찹쌀가루에 찐단호박으로 물주기를 한 후 채에 한번 더 내려준다. 그럼 식이섬유가 걸러져 식감이 더 좋아진다



찜기 2단으로 네가지 맛이 준비되었다. 단호박 쌀가루는 벌써부터 맛있는 향이 풍긴다



찜기가 열일하는 동안 테이블에는 식용류가 발라진 비닐을 준비한다


떡이  쪄지면 시루밑 채로 하나씩 꺼낸다. 스크래퍼를 이용해 붙어있는 떡을 떼어낸다. 시루밑에 붙은 떡은 떼어낸 떡으로 떼면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덩어리에 설탕 넣는다. 떡이 뜨거운 상태라 설탕을 안쪽으로 넣고 (떡으로) 덮어주면 녹는다. 3-5 정도 기다리고 적당히 녹았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 떡을 치댄다. 녹은 설탕 때문에  덩어리가 살짝 분리(?)되는 것처럼 보일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계속 치대면 다시 쫄깃해진다.



치댄 떡은 그림 순서처럼 랩핑해주면 된다 (역시 이해하기 어렵고 기억하기 복잡할땐 글보다는 그림으로 기록하는게 최고다)



사각형으로 모서리 각이 생기게 랩핑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서리 끝쪽까지 떡을 채우는게 스킬이다



랩핑 완성! 알록달록 예쁘다



두께 기록하려고 찍었는데... 사진으론 너무 두꺼워보여서 실패



네가지 고물을 준비한다(콩가루, 흑임자, 카스테라, 초코 카스테라). 흑임자는 설탕넣은 버전 한가지를 더 준비한다



떡 커팅 및 고물 묻히는 순서이다. 다른 맛들도 같은 순서로 하면 된다. 단, 여기서 내가 실수한 것! 랩핑을 벗기고 고물을 앞뒤옆 묻혀줘야 한다. 그리고 한입 크기로 자르기



데코해주고 포장용기에 깔끔하게 담으면 완성! 정말 먹음직스럽다



끈으로 마지막 마무리까지~ 행복하다 행복해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달려갔다. 아쉽게도 가족들은 모두 점심을 배불리 드신 상태라 떡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셔서 하나씩만 맛보셨고 맛평가도 그닥... 울 아들도 우동을 세 그릇이나 먹었다고 하니 떡이 눈에 들어올리가... 그래도 예의상 한개는 먹어줬네~ 고마워 아들!



인절미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주중에 꼭 복습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전에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 백설기&꿀설기 연습 > 송편 성형 후 냉동보관하고 다음날 쪄서 완성하기 > 바람떡 예쁘게 만들기



O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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