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모두에게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에게 재차 물어보게 되는 질문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쉽사리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모두에게 각자의 이야기와 철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인생에 대해 끝없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때로는 허무해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갑니다.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아도, 빛나는 훈장을 받지 않아도, 멋진 모든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묻고 들어 봅니다. 확신이 생깁니다. 모두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기록될 가치가 있다고요.
물론 두 시간여의 인터뷰, A4 두세장 정도의 정리된 글, 십분 남짓의 영상으로 한 사람을 다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또 그 간접적인 이해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거라고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해지지 않은 진실들도 있을 것이고, 우리는 여전히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겠죠. 그런데 가끔 찾아오는 선택과 판단의 순간에서 스치듯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 삶도 있었지' 하고요. 그게 꽤나 든든한 위로와 응원이 되지 않을까 바라며 인터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