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에너지의 비밀
"의식의 삶이 큰 미스터리 중 하나라면 내면의 에너지는 또 다른 미스터리다."
제5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내면의 에너지를 다룬다. 외부 물질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듯이,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생각 하나를 떠올리는 것도, 그 생각에 집중하는 것도,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도 모두 에너지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감정을 만들어내고, 감정을 억제하고, 강한 충동을 길들이는 이 모든 일들이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요구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정신과 감정의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는 음식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왜일까? 바로 이 에너지가 몸이 음식을 태워서 내는 칼로리와는 전혀 다른 원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신비한 에너지의 존재를 우리는 일상에서 경험한다. 책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구체적인 예를 든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실의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던 사람이, 갑자기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면 순간적으로 에너지가 끌어오른다. 더 나아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마치 없던 에너지가 생긴 것처럼 활력이 솟아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바로 당신의 내부에 엄청난 에너지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것은 음식에서 나오는 것도, 숙면으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니다"는 점이다. 이 에너지는 언제나 우리 안에 있으며, 어떤 순간이든지 끌어낼 수 있다. 그것은 그저 속으로부터 솟아나서 당신을 가득 채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무한한 에너지가 우리 안에 있는데, 왜 우리는 이런 에너지를 항상 느끼지 못하는가? 책의 대답은 충격적이다. "유일한 이유는 당신이 그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에너지를 막고 있는 것일까? "당신은 가슴을 닫음으로써, 마음을 닫음으로써, 그리고 내면의 비좁은 공간 속으로 자신을 끌어당김으로써 그것을 막아버린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좌절했을 때 기운이 없는 이유다.
책은 이 메커니즘을 더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 안에는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가 되어주는 중추들이 있는데, 이것을 닫으면 에너지가 사라지고, 열면 에너지가 생긴다. 다양한 에너지 중추들이 있지만 "그 닫힘과 열림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가장 잘 느끼는 것은 가슴의 중추이다."
이 가슴의 중추를 통해 흐르는 것이 바로 영적 에너지다. "영적 에너지란, 당신의 가슴속으로 순수한 사랑이 밀려올 때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어떤 일에 고양됐을 때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높은 에너지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깊숙한 곳, 내부로부터 생겨난다.
그런데 이 에너지를 받기 위해 특별한 자격이 필요할까? 책은 아니라고 답한다. "이 에너지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열림과 받아들임이다." 더 나아가 이 에너지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진다.
책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름다운 비유를 든다. "태양이 착한 짓을 해도 비춰주고 나쁜 짓을 해도 비춰준다." 내부의 에너지도 태양과 같다.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든, 무엇을 했든 상관없이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태양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내부의 에너지는 당신이 안에서 스스로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닫으면 에너지의 흐름이 멈추고, 열면 안으로부터 모든 에너지가 솟아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영적 가르침이란 이 에너지와 그것이 열리게 하는 방법에 관한 것"인 이유다.
이제 핵심 질문이 나온다. 어떻게 하면 열려 있을 수 있을까? "당신이 알아야 할 단 한 가지는, 열면 에너지를 받고 닫으면 에너지를 막는다는 사실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한다면, 충만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원히 닫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열려 있는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당신을 열려 있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닫지 않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전부다. 무언가를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닫는 행위를 멈추기만 하면 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닫는 법을 잊어버리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을 닫는 것은 하나의 습관이고, 모든 습관은 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계속 닫히는가? 문제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마음을 열거나 닫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부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마음을 닫고, 긍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마음이 열린다.
하지만 책은 경고한다. "이토록 중요한 에너지의 흐름을 결코 그런 우연의 손에다 맡겨둬서는 안 된다."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이 에너지를 과거의 조건반사에 맡겨둘 수는 없다. 그 에너지가 좋다면,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살아있게 한다면, 결코 자신을 닫지 말아야 한다. 열려 있도록 하는 방법을 배울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흘러들 수 있다.
우리가 마음을 닫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보호다. "자기보호의 수단으로서 가슴을 닫는 것이 당신의 습관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책은 명확히 말한다. "자신을 닫아거는 것은 무엇으로부터도 진정으로 당신을 보호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닫음으로써 "당신을 에너지원으로부터 차단시킬 뿐이다. 결국 그것은 당신을 자기 속에 가둬놓을 뿐이다." 보호하려다가 오히려 감옥을 만드는 셈이다.
이 지점에서 책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우리가 원하는 유일한 것은 기쁨과 사랑, 의욕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을 항상 느낄 수만 있다면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언제나 고양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경험이 무엇이든 아름답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또 다른 함정이 있다. 바로 조건부로 열려 있으려 하는 것이다. "당신의 가슴이 열리도록 하려면 세상이 어때야 하는지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열림을 그 조건들에 한정받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역설적인 상황을 만든다. 열려 있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이 사실은 당신을 한정시킨다. 반면에 "무조건 열려 있는 편이 낫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항상 열려 있는 법을 배운다면,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공짜로 얻게 된다.
이제 실천의 문제가 남았다. "열려 있는 방법의 터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궁극의 비결은 닫지 않는 것이다." 이 원리는 단순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책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먼저, 삶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당신이 거기에 가슴을 닫을 만큼 중요한 일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그리고 "가슴이 닫히기 시작할 때, 그저 이렇게 말하라, '아니야, 나는 닫지 않겠어. 힘을 빼겠어. 나는 이 상황이 일어나게 하고, 거기에 함께 있겠어.'"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용이다. 그 상황을 존중하고 받들어라. 그것을 대면하라. 모든 수단을 다해서 그것을 해결하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 "다만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대하라. 흥분과 열의로써 그 일을 다루라.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그날의 즐거움이 되게 하라."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당신은 마음을 닫는 법을 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슴을 닫는 것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책은 우리에게 관찰 실험을 제안한다. "진정으로 열려 있기를 원한다면, 사랑과 열의를 느낄 때 주의 깊게 살펴보라. 이 기분을 왜 언제나 느끼지 못하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사랑의 감정이 왜 다시 사라져야 하는가? "대답은 분명하다. 당신이 가슴을 닫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은 충격적인 깨달음이다. 그렇게 닫음으로써 당신은 사실 열림과 사랑을 느끼지 않기로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우리의 일상적인 패턴을 정확히 짚어낸다. "당신은 늘 사랑을 차버리고 있다. 당신이 싫어하는 말을 하기 전까지만 누군가와 사랑을 느끼고, 그 후에는 그 사랑을 포기해버린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비판을 하기 전까지만 자신의 일에 열의를 보이다가 그 후에는 그만둬버린다. 중요한 것은 "그것은 당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일어난 일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닫아걸어버릴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의욕에 찬 상태를 계속 누릴 수도 있다.
이제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과제가 제시된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를 분별하고 있는 한, 마음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런 분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사실 자신의 한계선을 제 손으로 긋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과감한 제안을 한다. 그 분별을 놓아버려라. 변신의 모험을 감행하라. 삶의 모든 것을 즐겨라. 이것은 무모함이 아니라 완전한 수용이다. 시간이 지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당신은 마음을 닫는 법을 잊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누가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당신은 마음이 닫히려는 기미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다. 대신 "당신은 온 가슴과 영혼으로써 삶을 그저 포용할 것이다."
열림의 여정이 깊어질수록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더 많이 열려 있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 흐름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에너지는 당신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에너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에너지의 본질적 특성이다. 당신은 이 흐름으로써 그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그들은 당신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에 한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보다도 더 크게 열리기를 당신이 기꺼이 원한다면 그것은 멈춤이 없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빛의 근원이 된다."
책은 마지막에 이 모든 가르침을 하나의 강력한 진리로 응축한다. "명심하라. 삶을 사랑한다면 마음을 닫아걸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가슴을 닫아야 할 대상은 아무데도 아무것도 없다."
결론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그저 열려 있고, 닫지 말라.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내면의 에너지이며, 명상을 통해 깨어 있는 의식을 통해, 그리고 의지를 통한 노력으로 에너지 중추가 열려 있게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저 이완하고 풀어놓음으로써, 마음을 닫아걸 만한 어떤 대상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거부함으로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