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품는 순간, 삶은 전투가 된다
"참나의 탐사는 각자의 삶의 전개와 불가분하게 서로 얽혀 있다."
제8장은 영적 성장의 가장 실질적인 측면을 다룬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변화와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성장 또는 두려움을 결정하는지 보여준다. 책은 명확히 말한다. "삶에서 일어나게 마련인 온갖 굴곡은 개인의 성장을 가져오거나 아니면 두려움을 일궈 놓는다. 이 중 어느 쪽이 지배적이 될지는 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변화는 기대와 흥분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끔찍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인정해야 할 사실을 지적한다. "변화야말로 삶의 속성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겁 많은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변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예측하고 통제하고 정의할 수 있는 세계를 자기 주변에다 구축하려고 애쓸 것이다."
왜 우리는 그토록 삶을 통제하려 애쓰는가? 책은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 "두려움은 자신을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실 두려움은 자신을 두려워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두려움이 자극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은, 사실 두려움 그 자체가 두려워서 벌이는 도피극인 것이다.
그런데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근본적인 사실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두려움도 하나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이 우주에서 당신이 경험할 수 있는 무수한 대상들 중 하나일 뿐이다." 두려움을 특별한 무엇으로 보는 순간 우리는 그것에 지배당한다. 하지만 두려움을 하나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면?
저자는 명확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당신은 두려움에 대해 둘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즉 자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놓아보내기. 아니면 그것을 계속 품고 있으면서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도망가기이다."
두려움을 품고 사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내면의 두려움, 불안, 혹은 약한 곳이 건드려지지 않게 하려고 노심초사한다면, 당신의 그런 노력을 위협하는 사건은 살다 보면 다반사로 일어나게 마련이다." 결과는 명백하다. "당신은 이런 변화에 저항하므로 마치 인생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좋고 나쁨을 판단하게 되었는가? 책은 날카롭게 지적한다. "달갑운 것과 달갑지 않은 것, 선과 악 등등 모든 것에 대한 당신의 정의는 당신에게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서 만사가 어떻게 흘러가야만 한다고 당신이 정의했기 때문에 생겨난다."
저자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삶은 문제가 있다는, 혹은 펼쳐질 그대로의 삶은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그대로의 삶이 옳지 않다고 누가 말했는가?"
그 대답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그렇게 말한다.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없고 귀찮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것이 우리가 빠진 함정이다. "우리는 외부의 모든 경험을 자기 내부의 문제에 비추어 재단한다."
책은 영적 성장의 놀라운 역설을 드러낸다.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동안 당신은 자신을 문제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사실은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깨닫을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당신은 이런 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 중이거나, 아니면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결과는? "당신은 세상과 싸우고 있고, 그것이 세상 자체를 당신 삶에 가장 끔찍한 것이 되게 만든다." 보호하려는 노력 자체가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저자는 근본적인 전환을 제안한다. "대안은 삶과 싸우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삶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받아들여라." 왜냐하면 "삶은 끊임없이 변화해 가고, 그것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결코 삶을 온전히 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제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당신은 삶을 사는 대신 삶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삶과 싸우지 않기로 한다면 당신은 싸우게끔 부추긴 두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 희망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두려움은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 두려움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두려움의 본질을 더 깊이 파고든다.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으면 일상의 일들이 불가피하게 그것을 건드린다." 하지만 "이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것은 모두가 당신 속에 걸려 있는 것들을 제거해 주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두려움의 뿌리는 당신 안에 걸려서 쌓여 있는 그것들이다." 그렇다면 두려움이 없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두려움만 없다면 이 세상을 사는 것은 너무나 행복할 것이다. 어떤 것도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모든 사람과 매사를 기꺼운 마음으로 맞이할 것이다. 왜냐하면 속에서 당신을 혼란시킬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적 진화의 목적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이 막힘을 제거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영적 성장을 원한다면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두려움을 품고 있는 것이 자신을 함정에 가두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거기서 빠져나오고 싶어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사실은 삶이 당신을 돕고자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은 당신의 성장을 자극해 줄 사람들과 상황들로 당신을 둘러싼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거기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당신이 판단할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당신이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나 가슴을 기꺼이 열어 젖히기만 하면 된다."
가슴을 열 때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이렇게 할 때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은, 당신의 그것을 건드려 줄 상황들이 스스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당신의 삶에서 늘 일어나고 있었던 일이다. 다른 점은 이제 당신은 그것을 놓아 보낼 기회를 주는 좋은 일로 반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들이 수시로 머리를 쳐들 것이다. 그럴 때마다 놓아 보내라. 그 고통이 가슴으로 올라와서 지나가게 하라. 그러면 그것은 당신을 지나쳐 갈 것이다."
책은 진정한 구도자의 자세를 말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그때마다 낱낱이 놓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장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것이 이 길의 시작이요, 끝이다. 존재의 속속들이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단번에 놓아 보내야 한다."
그렇다면 놓아보내는 것은 누구인가? 저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누구인가? 알아차리고 인식하는 자이다. 이 중심 잡힌 인식의 자리가 보는 자의 자리, 참나의 자리이다. 그것이 놓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다."
놓아보내기의 메커니즘은 이렇다. "당신의 가슴속에서 뭔가가 건드려진다고 하자. 그것을 놓아 보내고 인식의 중심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당신이 아닌 그것은 지나갈 것이다."
반대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만일 놓아 보내지 않고, 올라오는 혼란스러운 감정과 생각 속에서 정신을 잃어버리면 사건들이 너무 빨리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어느 것이 당신을 건드렸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실천 방법은 단순하다.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저 눈을 위로 돌리고 가슴을 이완하고 열어 젖혀라."
마지막으로 책은 시간을 강조한다. "언제든지, 놓아 보내기를 잊어버린 것을 깨닫는 즉시 놓아보내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상승을 위해 그 에너지를 이용하라."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존재인가? "당신은 자신 너머로 탐사해 갈 엄청난 기회를 얻은 위대한 존재이다. 이 모든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해서 좋은 시간도 있을 것이고 나쁜 시간도 있을 것이다. 온갖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이 여행의 재미있는 점이다."
제8장은 이 강력한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그러니 떨어지지 마라. 무엇이든 놓아 보내라. 큰 것일수록 놓아보내는 보상도 크다."
지금 놓아버리지 않으면 떨어진다.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영적 성장의 법칙이다. 두려움을 품고 있는 한 우리는 삶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즉시, 단번에 놓아보낼 때 우리는 상승한다. 그것이 이 길의 시작이요,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