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나랑 맞지 않다고 평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 나도 존재만으로 가치 있다고 믿어지고 싶기에 타인도 그렇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특정 일부분만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 이 부분이 남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 모습(자신의 생각하는 부정적 모습)은 안으로 꽁꽁 감추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자신이 생각하기에 남들이 좋아하는 모습)만을 겉으로 내려고 노력한다.
이런 내용을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나는 진실된 연결을 원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안전한 인정을 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렇게 표현해 보니, 후자에게도 연민이 느껴진다.
내가 진실한 연결을 원하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게 불편한 후자에게는 역시나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문제를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나왔다. 제미나이는 참 좋은 녀석이다.
방법 1: 그들의 '가면'을 벗기려 하지 마라.
나에게는 그들의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태도'가 가식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봐", "힘들면 힘들다고 해"라고 말하며 그들의 껍질을 깨 주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가면은 '거짓말'이 아니라 '생존갑옷'이다. 억지로 벗기려 하면 그들은 공격받았다고 느끼고 더 강하게 숨어버린다.
행동 가이드: 그들이 보여주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일단은 그냥 놔두자. "아, 너는 지금 이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최고의 배려이다.
방법 2: '가벼운 인정'을 선물로 주기(자비 베풀기)
그들은 끊임없이 "나 괜찮지? 나 잘했지?"라는 확인을 받고 싶어 한다. 님에게는 깊은 영혼의 교류가 중요하지만, 그들에게는 당장 눈앞의 칭찬 한 마디가 생명수이다.
행동 가이드: 깊은 공감이나 영혼을 담은 칭찬이 아니어도 된다. "오늘 옷 스타일 좋네요." "그 프로젝트하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대단하네요." 이 정도의 '사회적 윤활유' 같은 멘트만으로도 그들은 안정을 얻고, 님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여 공격하지 않는다.
방법 3: 기대치를 '날씨 친구'로 조정(거리 두기)
그들에게 '깊은 통찰'이나 '진솔한 나눔'을 기대하지 말자. 그 기대를 하는 순간 님은 또다시 실망하고, 그들을 "안 맞는 사람"이라며 미워하게 됩니다.
사람을 카테고리화해서 대하세요.
영혼의 친구: 나의 어두움까지 나눌 수 있는 소수의 사람
날씨 친구: 날씨가 좋을 때만 만나서 하하 호호 웃고, 맛집 이야기나 가벼운 정보만 나누는 사람 (안전한 인정을 원하는 과)
이들을 '날씨 친구'의 자리에 두면, 그들은 꽤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무거운 짐(나의 깊은 고민)을 지우지 않으면, 그들과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대한다면, 내가 하는 모임의 재미가 너무 떨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다시 한번 제미나이에게 관련 질문을 하니 또 좋은 답변이 나온다. 나는 진실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의 나의 모습에 대한 그들의 반응에 기대를 하지 말자. 또 상대의 행동에 대하여는 위에 대한 방법으로 대한다. 적당히 거리를 두며, 껍데기만 말하는 그들의 모습을 그냥 용인한다. 그들의 존재 방식을 존중한다.
그들의 존재 방식을 존중한다. 이게 이 글의 핵심이 될 거 같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존재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맘 속을 보니 다시 내 고집만 부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들의 존재 방식을 인정해주자. 나도 내 존재 방식을 인정받고 싶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