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상담 어렵죠?
상담
문제를 해결하거나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서로 의논함.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다양한 가정환경, 생각, 문화, 종교를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있다. 개개인이 가진 특징이 많을수록 갈등은 발생하기 쉽다.
학생들은 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어 하고, 가끔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보이는 아동의 특성을 알고 싶어 하고, 알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학생이 가진 불완전한 행동특성은 가정과 학교에서 연계하여 지도하여야 지속적인 행동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담임교사와 ‘상담’은 ‘대화’의 일종이다.
오픈 상담은 말 그대로 열어두는 것이다.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언제든 교사에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말로 상담을 신청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1) 교사가 잊어버릴 수 있다. 교실에선 갑자기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와서 말을 거는 경우도 있고, 급하게 처리할 업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와서 말을 하고 가는 아이들도 있다. 또 2) 고민이 있는 걸 티 내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교실 안에서 누구와 사이가 안 좋거나 자신에게 비밀이 있다는 걸 숨기고 싶은 아이들이 존재한다. 이럴 땐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우리가 흔히 카톡과 문자를 하는 상대는 누구일까? 대부분 나와 친한 사람들이다. 고민이 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선생님과의 카톡, 문자가 숨통이 될 수 있다. 든든해진다. 누군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친구들과 하는 카톡과 문자를 선생님과 단 둘이 비밀로 한다면?
학기 초에 교탁 앞에 상담 신청 서식을 만들어둔다. 서식 옆엔 작은 박스를 둔다. 우체통처럼. 상담 신청자, 날짜, 상담하고 싶은 내용 등을 간략하게 적어 교사에게 제출하면 교사는 미리 사태를 파악하고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다.
판단이 아닌 공감해주기
지속적으로 반전체 학생들을 한 명씩 차례대로 돌아가며 살피는 일이다. 내가 만든 나만의 의무랄까.
학생 변화 점검, 기존 상담한 학생 확인하기
문제가 생기기 전 예방차원의 대화나누기
교사와 친밀감을 쌓기(아이들은 교실에서 선생님과 하루 종일 같이 있지만 선생님과 단 둘이 대화하는 일은 드물다.)
더 잘 지낼 수 있게 살피기(대부분 학교에 잘 적응하는 학생들은 상담을 신청하지 않는다.)
아침활동시간 및 등교시간을 이용한다. 시간은 10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땐 복도에 마련해둔 책상과 의자에 앉아 다른 학생들이 못 듣게 둘만 이야기에 집중한다. 교사가 조금 편하게 대화해주는 게 좋다.
대부분 사후 상담이다. 무리 지어 다니는 학생들 속에 문제가 생기거나 둘 이상의 학생이 연관된 일을 해결할 때 하게 된다. 사건의 관계자를 한꺼번에 모아 이야기를 들어보면 파악하기 용이해지는 경우가 많다. 학년 연구실이나 방과 후 교실에 남아 진행한다. 개별상담과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일을 말해주기
학교에서는 학부모 상담주간을 이용하여 교사와 학부모가 집중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상담을 신청하지 않는 학부모도 있는데, 이때는 신청한 학부모와 먼저 전화를 하는 것이 좋다. 학생의 특성을 생활과 학습으로 나눠 자세히 적어서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
전화상담은 바쁜 학부모와 연락하기 좋은 방법이다. 교실에서 문제행동이 지속될 때, 학생에게 칭찬해줄 일이 생겼을 때 등 혹은 가정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이 생길 때 사용한다.
학교폭력과 같이 정말 심각한 일이 벌어지거나, 학부모가 원할 때 진행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학교상담주간을 제외하고는 학교 방문상담을 원하는 분은 많지 않다.
학생 혹은 학부모와 담임교사가 상담을 하다 전문적인 해결방안이나 상담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교내 위클래스와 연계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