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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랑 Dec 10. 2021

근황

그동안 다른 짓 하느라 브런치를 소홀히 했어요. 사실 원래도 엄청 열심히 한 건 아니었지만 ... 뭘하고 살았느냐면


1) alookso라는 걸 했어요. https://alook.so/


기본적으로는 글이 중심이 되는 SNS에요. 특정 주제와 관련해 자유롭게 글 쓰고 답글을 달 수 있어요. 근데 가장 재밌는 건,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것(...).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매일 100명 씩을 선정하여 돈을 줘요. 매일 100위 안에 든다? 계속 줘요. "콘텐츠는 유저들이 생산하는데 왜 돈은 회사가 버는가"라는 생각에서 나온 일종의 프로젝트라는데 문제의식마저 마음에 들었어요(!)


10주 간 진행한 프로젝트였어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서 선정하는 얼룩커 픽은 한 건에 만 원, 에디터들이 픽하는 에디터픽은 한 건에 20만원. 에디터 픽이 3번 되어서 좀 눈이 뒤집혔ㅇ.... 이번 주가 마지막 주였어요. 


글뿐만 아니라 다른 글에 달린 답글도 선정될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이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브런치랑은 비교도 안 돼요. 사실 돈을 받는다는 것보다 너무 따뜻한 반응들이 많이 달려서 마음이 쫌 ... 몽실몽실 해졌어요(훌쩍).



여기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인터뷰까지 했답니다 ,,,


https://alook.so/posts/92t4DY



답글: 지극한 우울함을 달래는 날들이었습니다.

https://alook.so/posts/potjz1 

(소감은 이것으로 갈음)



2) 와이프 퇴사


와이프는 제 삶을 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하였고, 저는 그것을 보면서 삶의 의지(질투)를 불태웠답니다.


근데 와이프는 막 토익 만점 받음. 영어를 잘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3) 이직


목동에 있는 갈무리국어학원으로 이직을 결정하였습니다.

국어강사로서 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생에 어울리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하는 직장을 선택했습니다.

견딜 수 있을지는 나중에 판단하기로 하고 ...



'밥벌이로서의 사교육'은 계속 쓸 예정입니다.

아무도 구독하지 않는 어느 유튜버의 성실한 업로드마냥, 계속 쌓아두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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