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소재는 사랑. 다수의 사랑을 받는 사랑. 사랑에게 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단어조차도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며. 사랑이라 뱉으면 혀가 말려오는 모양도 기껍다. 사랑을 정의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사랑의 범위가 다른 것도 흥미롭다. 나에게 사랑은 애정이라 우정도 사랑 같고 가족애도 사랑 같고 귀여운 것을 보며 느끼는 마음도 사랑 같다. 연인에 대한 사랑은 결이 다르지만 그 또한 사랑이다. 나의 사랑의 범위는 넓은 편인가.
최근 독일 베를린 관련 인스타툰과 넷플릭스를 보며 사랑이란 어떻게 정의 내리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구나를 알았다. 폴리아모리. 보수적인 이 나라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절로 나오는 단어. 나 또한 탁한 감정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라난 또 다른 나였다면 어땠을까. 이렇게까지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판단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시야의 확장을 느낀다. 그들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한때 사랑은 설렘인가 안정감인가 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주위에는 안정감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소수인 나는 설렘이 없으면 어떻게 사랑을 해.라는 말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