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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PIRED Oct 22. 2024

느슨해진 뇌에 긴장감을

1인 비즈니스가 갖는 가장 큰 장점, 몰입

높은 가치의 일일 수록 '몰입'이 필요합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모두가 짧습니다.

몰입은 오로지 혼자서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혼자 일하는 것의 가장 힘들고 무서운 점은, '남 탓'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의 행동과 사고가 곧 비즈니스의 성패로 이뤄집니다. 목표 일정에 맞춰 업무를 끝내지 못하면, 나의 성취도 정확히 그만큼 뒤로 물러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계획한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지, 또 전체적인 플랜 하에 목표한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묻고 확인해야 하며, 이 과정 속 충분히 몰입했는지 또는 단순히 앉아서 시간만 보냈는지 스스로를 속일 수 없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잡념과 부정적 생각은 우리가 집중하고 완벽히 일에 젖어드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위대한 결과물과 성취를 달성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시간을 몰입했던 것일까요? 



[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현재 사회는 창의적인 일에 더 큰 보상이 따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의 가치는 높아질 수 없습니다.
창의적인 일은 더 깊은 사고에서 기반합니다. 그 깊은 사고는 더 오래 고민하고, 더 치열하게 머리를 굴려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곳에서 출발해 보는 것, 기존의 생각을 더 크게 비틀어보는 것입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은 그녀가 치열하게 머릿속으로 고민한 결과물이며, 새로운 이론이나 예술작품, 성공한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천문학적인 돈은 모두 해당 과정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는, 집중하면 조금만 일해도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사람입니다

책 Deep Work의 저자 Cal Newport는 일에는 2가지 종류가 있으며 큰 집중력을 요구하는 Deep work(논문 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와 이와 반대되는 Shallow work(이메일, 회의 등의 피상적 작업)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업무는, 점점 디지털 툴이나 스마트폰 등의 이유로 이 두 가지 업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것이 문제라 말합니다. 끊임없이 울리는 메일 수신 알람, 슬랙, 팀즈, 심지어 카톡까지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하긴 할지 의문입니다. 아침 시간이 몰입에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나 유명 기업가는 수도 없이 많지만, 회사에선 주로 오전에 내부회의나 보고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각 개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깊은 사고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Cal Newport는 자신히 이야기하는 Deep Work의 방법들로 교수직을 겸임하면서 현재까지 7개의 책을 출판하고 자신의 블로그, 팟캐스트, 유튜브, 심지어 지속적으로 성과 높은 연구 논문을 냅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 4~5시간의 Deep work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Deep Work는 복잡한 방식이 아닙니다. 가장 생산성 좋은 아침을 집중 시간으로 설정하고, 다른 외부 자극을 차단하며, 오롯이 이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매일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한 것이 끝입니다. 



[몰입 전문가들의 몰입법]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는 몰입을 위해 15분짜리 모래시계를 활용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완전히 그 순간에 몰입하는 훈련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5분을 집중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워 보입니다. 쉬워 보이기 때문에 시작하기도, 지속하기 좋습니다. 매일 5시간씩 화장실도 못 가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엄격한 룰은 오히려 실천을 방해합니다. Francesco Cirillo가 제시한 집중 근무 방법인 포모도르 기법25분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훈련 통해 점차 늘려나갈 있음을 안내합니다. 엄청난 학문적 성과를 거둔 사람들이라고 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황농문 교수의 책 몰입도 앞서 이야기들과 큰 맥락은 일치합니다. 혼자 완벽히 단절된 상태에서 몰입이 가능하며, 그 안에서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몰입의 준비 단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무엇에 몰입할지, 또 이와 관련한 정보는 무엇인지 최대한 모아보고, 이에 대한 어떤 구체적 결과물을 어떻게 낼 것인가를 사전에 설정해 두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몰입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거나 하는 과정에서 몰입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몰입의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집중 방법은 스스로 정립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연결의 시대에 단절의 가치]

몰입과 집중은 오로지 혼자서 가능한 것입니다. 목욕하다 외친 유레카와 사과나무 아래서 만유인력을 발견한 이야기 모두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학문적 결과뿐 아니라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Bill Gates는 Think Week(생각 주간)로 일 년에 두 번, 혼자 고민하기 위해 외딴 장소에서 독서와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 동안 Microsoft의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사업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Derek Sivers CD Baby라는 독립 아티스트를 위한 온라인 음악 배급 플랫폼으로 큰 성공을 거둔 1인 기업가입니다. 그는 걷기와 산책을 강조합니다. 비즈니스의 결정을 내리기 전 가볍게 걷는 과정을 통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줍니다. 한 조사에선, 인간의 평균 주의 지속시간은 점점 짧아져왔고, 금붕어보다도 짧은 8초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역으로 몰입과 깊은 사고의 가치는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1인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를 해보세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 속, 노트 하나와 연필 하나만 갖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보세요. 처음에는 집중하기 어렵겠지만, 어느새 10분, 20분 넘게 완전히 몰두해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미한 네트워킹 파티가 아니라, 몰입의 반복이 결국 나를 더 대체불가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짧게 일하는 1인 비즈니스의 사례들의 공통점이 집중이었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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