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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냥 Sep 05. 2020

마중

우리가 지새운 밤은 얼마나 될까

그대를 손꼽아 기다리던 밤만 기억나

언제일지 모를 그런 밤들 말이야

우리가  순간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대가 내게 볕을 내어 주던 날이 생각나

처음, 그리고 그다음 마음을 내어주니까 

나도 몰래 그대에게 마음을   주게 돼

돌이킬  없는 날들이 너무 싫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시도하지  

그대를 알고 싶어 하지 말걸 생각을 해봐도

그때의  그대에게 전부를 내어주겠지

이제 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생각만 든다


그대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내게 온도를 높여

마음이  가까워지고 의지하고 싶어 져

멀어질까 봐 무섭고 두려워 잃고 싶지 않아 져

언제 올지도 모를 그대를 마중 나가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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