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숲멍 Aug 09. 2018

조혈모세포 이식

친구의 버킷리스트

2014년 조혈모세포 이식 희망자로 신청

유전자 앞자리가 맞다는 소식을 2018년 오늘 들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며 힘들게 투병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며 출근하던 길.

친구에게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지만.. 왠지 하기 두렵다.."라는 나의 주저 섞인 말에

친구는 "왜? 난 무조건할 거야. 내 버킷리스트거든".

라는 말에 "아.."


버킷리스트 할 만한 일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투병생활에 도움을 주고 심지어 살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


그러나 혹시 주삿바늘을 깊게 찌른다던지 나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없는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니 괜찮다며 수혈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저 피를 뽑아서 주면 된다니..


장기이식 같은 것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많은 피해도 가지 않는다 한다. 다만 번거로울 뿐.

거기에 신청을 했더니 매년 달력도 보내준 다한다 한 대학병원에서 유전자가 앞자리가 똑같다며 혹시나 아직도 기증의사에 변함이 없는지 물어보는 문자에 제 친구는

"예! 제 버킷리스트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작가의 이전글 혈관주사 꽂기 소소한 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