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Jul 26. 2022

자비의 미소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리듯

드넓은 연못 가득 피어나는 연꽃들

보슬비 내리는 궂은날 멋부리며

담아보는 사진 한컷 까르르 까르르

웃음꽃 피어난다


코로나 속 조심스러운 나들이

발길 뜸했던 지나온 시간

새 옷을 갈아입은 멋스러움 뽐내는 전경에

묻혀버린 옛 모습들


연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빙그르르 뱅뱅

엄마품에 안긴 아이처럼

연못에 비친 활짝핀 연꽃

자비로운 미소 지으며

쉼터 찾아오라 손짓을 하네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에

새로운 추억을 담고

두 걸음 서너 걸음에

아찔했던 옛 추억 웃음으로  승화하며

아쉬운 짧은 만남 다음을 기약한다

작가의 이전글 마음 우체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